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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리핑] 한·미 증시, 물가 피크아웃 기대감에 급등

중앙선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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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9호 09면

13일(현지시간) 미국의 9월 소비자물가(CPI)가 전년 동기 대비 8.2% 상승, 시장 예상치를 뛰어 넘었지만 뉴욕 3대 지수가 급등했다. 이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2.6%포인트 오른 3669.91에 장을 마쳤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와 나스닥 지수도 각각 2.85%포인트, 2.23%포인트 상승했다. 악재에도 지수가 뛰면서 여러 해석이 나온다. 우선 물가 ‘피크 아웃’(정점 통과)이 임박했다는 신호로 받아들이고 있다는 해석이 있다. 리즈 앤 손더스찰스 슈왑의 최고투자전략가는 “인플레이션이 마지막 숨을 고르고 여기서부터 감속하기 시작할 것이라고 본다”고 밝혔다. CNBC는 주가가 바닥을 치면서 기술적 반등이 나타났다고 해석했다. 그동안 S&P500와 나스닥 지수가 6거래일 연속 하락하자 저가 매수세가 유입됐다는 풀이다. 이와 함께 공매도 청산이 주가를 끌어올렸다는 시각도 있다. 리처드 번스타인 글로벌 투자은행(IB) 애널리스트는 “CPI 발표 이후 증시가 급반등하자 공매도 세력이 손실을 만회하기 위해 숏 커버링(공매도 했던 주식을 다시 사들이는 것)에 나선 것”이라고 진단했다. 미국 증시에 훈풍이 불면서 14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49.68포인트(2.30%) 오른 2212.55에 장을 마쳤다. 코스닥은 전날보다 4.09%(26.65포인트) 급등한 678.24에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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