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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혜성 차는 쿠페, 술 마시고 잠든 차 SUV…전혀 다른 차였다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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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신화의 신혜성. 사진 인스타그램 캡처

그룹 신화의 신혜성. 사진 인스타그램 캡처

음주측정을 거부한 혐의로 체포됐다가 풀려난 그룹 신화의 멤버 신혜성(43·본명 정필교)씨가 음주운전 당시 탄 차량이 평소 신씨가 모는 차량과 전혀 다른 차종이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12일 경찰과 YTN 등에 따르면 신씨가 소유한 차량은 흰색 벤츠 쿠페이고 술을 마신 채 운전하다가 안에서 잠든 차량은 흰색 제네시스 SUV(스포츠유틸리티차)다. 색상은 흰색으로 같지만 외양은 큰 차이가 난다.

신씨의 법률대리인에 따르면 신씨는 지난 10일 오후 6시쯤부터 서울 강남구 음식점에서 지인들과 저녁 모임을 했다. 이곳은 발레파킹 비용을 선불로 내고 주차 직원이 먼저 퇴근할 경우 열쇠를 차 안에 두는 방식으로 운영된다고 한다.

만취 상태로 음식점을 나온 신씨는 근처에 있던 남의 차량 문이 열리자 가방 안에 있던 자신의 차량 스마트키가 작동해 차량이 자동으로 열린 줄 알고 자신의 차로 착각하고 탑승했다고 법률대리인은 주장했다.

서울 송파경찰서는 신씨가 지난 10일 오후 술을 마셨다는 강남구의 음식점 인근 폐쇄회로(CC)TV를 분석하고 음식점 관계자들 진술을 종합해 당시 상황을 재구성하고 있다. 신씨가 제네시스 SUV에 타게 된 경위에 따라 음주측정 거부에 절도 혐의까지 추가될 수 있기 때문이다.

남의 차를 몰던 신씨는 11일 오전 1시 40분쯤 서울 송파구 탄천2교에 정차한 채 잠들었다가 음주측정을 거부한 혐의로 현행범 체포됐다. 경찰은 “도로 한복판에 차량이 정차해 있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해 차량 안에서 자고 있던 신씨에게 음주측정을 요구했으나 신씨가 거부했다. 조사 과정에서 신씨가 타고 있던 제네시스 SUV에 대해 도난신고가 접수된 사실이 확인돼 절도 혐의가 추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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