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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현 "안철수, 민주 전신 대표…우리당에선 잉크도 안 말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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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김기현 의원이 6일 서울 용산구 합참 청사에서 열린 국방위원회의 합동참모본부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일어나서 발언하고 있다. 중앙포토

국민의힘 김기현 의원이 6일 서울 용산구 합참 청사에서 열린 국방위원회의 합동참모본부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일어나서 발언하고 있다. 중앙포토

김기현 국민의힘 의원은 7일 당권 경쟁자인 안철수 의원을 겨냥해 “민주당의 전신인 정당의 대표를 하셨던 분인데, 우리 당에선 아직 잉크도 채 안 마른 (입당한 지) 몇 달밖에 안 됐다”고 지적했다.

이날 김 의원은 CBS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안 의원이 ‘10년 동안 중도 정치를 한 자신이 당을 지휘해야 총선에서 이길 수 있다’고 주장한 데 대해 이같이 말했다.

김 의원은 “10년 동안 보니까 창당, 합당, 탈당, 또 창당, 합당, 탈당을 8번 반복했는데 중도 보수의 정체성을 지키기 위한 노력이었을지, 아니면 창당, 탈당해서 너무 과도한 변신을 한 것이 아닌지 생각이 든다”고 꼬집었다.

김 의원은 전날 가처분 신청 기각에 이어 당 중앙윤리위의 1년 추가징계를 받아 든 이준석 전 대표에 향해선 “‘멀리 보려면 높이 날아라’라고 말하고 싶다”며 “포텐셜(잠재력), 에너지가 여전히 많이 남아 있는 분이기 때문에 좀 더 큰 틀에서 통 큰 결단이 필요하다. 때로는 물러서는 것, 10보 전진을 위해 1보 후퇴하는 것이 오히려 지도자다운 모습”이라고 말했다.

또 이 전 대표가 차기 전당대회에서 유승민 전 의원을 지원할 가능성에 대해선 “얼마든지 가능한 일”이라며 “본인이 출마 못 한다고 해서 다른 사람 지원하지 말라는 법은 없지 않느냐. 자유민주주의인 당인데”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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