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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영 "내 이미지 '무서운 저격수' 됐다…두명의 李씨 때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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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영 국민의힘 의원이 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정무위원회의 금용위원회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질의하고 있다. 뉴스1

박수영 국민의힘 의원이 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정무위원회의 금용위원회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질의하고 있다. 뉴스1

박수영 국민의힘 의원은 ‘정책전문가’라는 자신의 이미지가 사라지고 ‘무서운 저격수’가 돼 버렸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7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새로 온 기자들은 내가 노련한 정책전문가가 아닌 무서운 저격수인 줄만 안다”며 “이는 모두 두명의이씨(氏) 때문이다”고 해명했다.

자신이 국민의힘 의원 중 가장 열심히 이준석 전 당대표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비판에 나서 ‘저격수’라는 별칭이 생겼다는 것이다.

행정고시 출신인 박 의원은 대통령비서실 선임행정관, 안전행정부 인사기획관, 경기도청 기획실장, 경기도 부지사를 거친 정통 관료다.

21대 총선을 통해 여의도에 진출한 박 의원은 이준석 전 대표로부터 “윤핵관 호소인”이라는 비난을 들을 만큼 이 전 대표와 각을 세워왔다.

박 의원은 이 전 대표가 정진석 비상대책위원장의 직무집행을 정지해달라고 낸 가처분 신청을 법원이 기각한 것에 대해 눈웃음(^^) 표시와 함께 “국민의힘 정상화로 가는 길. 조금 더디고 돌아가지만, 방향은 분명하다”며 “대한민국 정상화와 윤석열 정부의 성공만 보고 간다”고 밝혔다.

 국민의힘 박수영ㆍ배현진ㆍ유상범 의원. 중앙포토 연합뉴스

국민의힘 박수영ㆍ배현진ㆍ유상범 의원. 중앙포토 연합뉴스

이런 까닭에 이준석 전 대표측은 박 의원 등을 ‘배박유’ 3인방(배현진· 박수영· 유상범)으로 부르며 이들이 자신들을 핍박하는 데 앞장서고 있다며 불편한 감정을 드러내 왔다.

또 그는 박근혜 정부에서 경기도 행정1부지사를 지내며 경기도정 시스템을 잘아는 장점을 발휘해 ‘이재명 저격수’로 활약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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