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대전 아울렛 화재 연락두절 5명, 지하서 휴대폰 신호 잡혔다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26일 대전 유성구 현대 프리미엄 아울렛에서 발생한 화재로 4명이 숨지고 1명이 중상을 입은 가운데 3명이 연락이 닿지 않아 소방당국이 수색 중이다.

 26일 오전 폭발로 인해 화재가 발생한 대전 유성구 용산동 현대 프리미엄 아울렛에서 검연기가 솟아나고 있다. 사진 대전소방본부

26일 오전 폭발로 인해 화재가 발생한 대전 유성구 용산동 현대 프리미엄 아울렛에서 검연기가 솟아나고 있다. 사진 대전소방본부

대전소방본부와 대전경찰청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40분쯤 “화재가 발생한 곳에서 (동료 직원들이) 연락이 닿지 않는다”는 신고가 현장에서 접수됐다. 애초 연락이 두절된 직원은 6명이었지만 경찰이 이들의 휴대전화 위치를 추적한 결과 4명은 현대아울렛에서 신호가 잡혔다. 나머지 1명은 사고 현장과 멀리 떨어진 곳에서 휴대전화 위치가 확인됐다. 또 다른 1명은 직원들이 "행방을 알 수 없다"고 신고했다.

택배기사 "동료 직원 1명 빠져나오지 못해"
소방당국은 구조작업에 나서 이 가운데 2명을 찾고, 나머지 3명은 이날 오후 4시 현재 수색중이다. 이들은 화재 당시 지하주차장에서 작업을 하던 중인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자신을 택배기사라고 밝힌 한 남성은 “물건을 싣고 내리던 직원 1명이 빠져나오지 못했다. 무사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앞서 이날 화재 현장에서 50대 남성과 30대 남성 등 2명이 병원으로 옮겼으나 숨지고 1명은 중상을 입어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26일 오전 폭발로 인한 화재사고가 발생한 대전 현대프리미엄 아울렛에서 소방당국이 구조 및 진화과정을 설명하고 있다. 신진호 기자

26일 오전 폭발로 인한 화재사고가 발생한 대전 현대프리미엄 아울렛에서 소방당국이 구조 및 진화과정을 설명하고 있다. 신진호 기자

소방청은 관할인 대전소방본부는 물론 인근 세종과 충남, 충북의 구조대원을 긴급히 동원해 현장에서 수색을 벌이고 있다. 소방청 중앙구조본부 대원들도 수색에 투입됐다.

소방당국 "폭발 후 거센 화염으로 번져" 

소방당국은 이날 화재가 지하주차장 상하차 작업이 이뤄지는 곳에서 발생한 것으로 추정했다. 폭발이 먼저 일어나고 이어 거센 화염으로 번졌다는 게 소방당국의 설명이다.

26일 오전 7시45분쯤 대전 유성구 용산동 현대프리미엄 아울렛 지하에서 화재가 발생, 검은 연기가 치솟고 있다. 뉴스1

26일 오전 7시45분쯤 대전 유성구 용산동 현대프리미엄 아울렛 지하에서 화재가 발생, 검은 연기가 치솟고 있다. 뉴스1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