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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시범아파트 65층 재건축 가능"...여의도 최고 높이 찍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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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공 51년 된 서울 여의도 시범아파트. 허정원 기자

준공 51년 된 서울 여의도 시범아파트. 허정원 기자

서울시가 여의도 시범아파트를 최고 65층 높이로 재건축할 수 있다는 가이드라인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기존 가이드라인보다 5층이나 높아진 것으로, 여의도 내 재건축 단지 중 최고층수다.

20일 서울시와 정비업계 등에 따르면, 시는 지난 5일 여의도 시범아파트 주민을 대상으로 설명회를 진행했다. 이 자리에서 시는 200m 이하 고도 제한 내에서 최고 65층까지 가능하다는 내용의 가이드라인을 제시했다.

지난 4월 제시한 가이드라인 초안에서는 60층 규모로 재건축하는 방안이 거론된 바 있다.

여의도 시범아파트는 1972년 준공돼 지어진지 51년이 됐다. 지난해 말 신속통합기획 단지로 적용된 이후 관련 절차가 진행 중이다. 만약 65층으로 지어지면 시범아파트는 여의도 내 재건축 단지 중 가장 높게 건립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신속통합기획은 민간이 주도하는 재개발·재건축 초기 단계부터 서울시가 함께 계획안을 짜 빠른 사업 추진을 지원하는 제도다. 그 대신 기부채납, 임대주택 등으로 공공성을 확보한다. 이는 오세훈 서울시장의 '스피드 주택공급' 정책의 핵심으로 꼽힌다.

가이드라인 수정안에서는 용적률과 순부담률 등의 규제를 완화하는 내용도 담겼다. 주민들이 제안한 내용은 용적률 372%에 순부담률 25%였는데, 서울시 가이드라인상 용적률은 399%, 순부담률 20%로 완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는 시범아파트에 대한 가이드라인을 이달 중 확정짓고 공람 등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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