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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희 논문 검증’ 한국사립대학교수연합회 이사장 “정치 편향 없다”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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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사립대학교수회연합회 등 14개 단체로 이뤄진 '김건희 여사 논문표절 검증을 위한 범학계 국민검증단'(검증단) 관계자들이 6일 오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대국민 보고회를 열 김 여사의 박사학위 논문과 학술지 게재논문 3편이 모두 표절에 해당한다는 자체 검증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국사립대학교수회연합회 등 14개 단체로 이뤄진 '김건희 여사 논문표절 검증을 위한 범학계 국민검증단'(검증단) 관계자들이 6일 오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대국민 보고회를 열 김 여사의 박사학위 논문과 학술지 게재논문 3편이 모두 표절에 해당한다는 자체 검증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의 배우자 김건희 여사 논문을 자체 검증한 교수단체는 여당이 ‘정치단체’라고 주장하는 데 대해 “정치적 편향성이라고 하는 것은 억지이고 팩트만 얘기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검증을 주도한 양성렬 한국사립대학교수회연합회 이사장은 7일 오전 YTN라디오 ‘뉴스킹 박지훈입니다’에서 “이번에 검증 팀이 정말 치밀하게, 밤을 새워가면서 했다”며 “심지어 몇 개의 문장으로 이루어져 있고 몇 개의 문장이 표절인지 일일이 세어가면서 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 자료만 보면 누가 설명 안 해도 충분히 알 수 있어서 정치적 편향성이라고 하는 건 억지고, 저희는 팩트만 보고 드린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양 이사장은 지난달 1일 ‘김 여사의 논문에 표절이 없었다’고 발표한 국민대를 겨냥해 “검증 팀을 만들어서 분석할 필요가 없을 정도로 너무 수준이 저급하고, 그동안 언론에 밝혀진 의혹만으로도 이미 결론은 나 있는데 놀랍게도 표절이 아니라는 황당한 결론을 내렸다”고 했다.

이어 “학문적 양심이나 대학의 자율 같은 면과 상관없이 상식에서 크게 벗어난 결론”이라면서도 “기획부나 정부의 눈 밖에 나면 학교가 거의 문 닫아야 한다. 어떻게 보면 사립대의 처지”라고 말하기도 했다.

앞서 한국사립대학교수회연합회 등 14개 단체로 이뤄진 ‘김 여사 논문표절 검증을 위한 범학계 국민검증단’(검증단)은 전날(6일) 김 여사의 논문을 자체적으로 검증한 결과 김 여사의 박사학위 논문과 학술지 게재논문 3편이 모두 표절에 해당한다고 밝혔다.

이에 박정하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교수단체와 민주당 이재명 당대표와의 친분을 근거로 들며 “‘학술단체’가 아닌 ‘정치단체’”라고 주장했다. 박 수석대변인은 “이 중 사교련, 민교협, 국교련 단체의 주요 임원을 역임했거나 현재 임원인 인사들이 지난 3월 1일 대선 당시, 이재명 후보를 지지 선언 했다”며 “이번 검증을 주도한 양성렬 사교련 이사장은 같은 날 애국지식인 10만 명을 대표한 33인으로 선정되어 이재명 후보 지지에 앞장서기도 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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