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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사도 놀랐다…우주서 보니 더 무서운 힌남노 '태풍의 눈'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나사 지구관측소'(NASA Earth Observatory)는 4일(현지시간) '오늘의 사진'으로 우주에서 촬영한 제11호 태풍 힌남노 사진 2장을 꼽았다.

이 사진은 지난달 31일 오전 국제우주정거장(ISS)에서 우주인이 촬영한 것과 9월 1일 나사의 아쿠아 위성이 모디스(MODIS) 센서로 촬영한 것이다.

8월 31일 국제우주정거장(ISS)에서 우주인이 촬영한 태풍 힌남노 사진. 나사 지구관측소 홈페이지 캡처

8월 31일 국제우주정거장(ISS)에서 우주인이 촬영한 태풍 힌남노 사진. 나사 지구관측소 홈페이지 캡처

사진에는 대만 인근에서 북상 중인 힌남노 모습이 담겼으며, 한가운데 '태풍의 눈'이 선명하게 보인다.

나사는 힌남노가 올해 첫 '카테고리 5' 태풍이라고 소개하면서 올해는 첫 카테고리 5 태풍이 상당히 늦게 발생했고 전 세계적으로 매년 평균 5.3개씩 카테고리 5 태풍이 발생한다"고 설명했다.

9월 1일 나사의 아쿠아 위성이 모디스(MODIS) 카메라로 촬영한 사진. 나사 지구관측소 홈페이지 캡처

9월 1일 나사의 아쿠아 위성이 모디스(MODIS) 카메라로 촬영한 사진. 나사 지구관측소 홈페이지 캡처

또 힌남노가 9월 첫째 주에 한국이나 일본 남부로 향할 것으로 예보됐다며, 해수면 온도가 평년보다 높아서 태풍의 세력이 며칠간 유지되거나 강해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힌남노는 이날 오후 3시 기준 대만 타이베이 북동쪽 약 390km 부근 해상에서 시속 26km로 북상하고 있다. 중심기압은 935hPa(헥토파스칼), 최대풍속 49m/s, 강풍반경 430km이다. 강도는 '매우 강' 단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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힌남노는 6일 오전 3시 제주 서귀포시 동북동쪽 50㎞ 해상을 지날 때도 강도가 '매우 강'인 상태를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같은 날 오전 9시 부산 북북서쪽 20㎞ 지점에 상륙할 때는 강도가 '강'일 것으로 예측됐다.

이때 중심기압과 최대풍속은 950hPa과 43m/s로 전망되는데, 이대로라면 국내에 상륙한 가장 강력한 태풍이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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