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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대장동 저격수’에서 선거패배···돌아온 ‘윤석열의 입’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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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지사 선거에서 고배를 마셨던 김은혜(51) 홍보수석이 윤석열 대통령 곁으로 돌아왔다. ‘대통령의 입’ 역할을 맡은 건 2009년 이명박 정부 시절 청와대 대변인 이후 13년 만이다. 김 수석이 윤 정부 지지율 반등에 어떤 역할을 할지 관심이 모이고 있다.

MBC 기자와 앵커를 거쳐 MB 청와대 대변인을 역임한 김 수석은 청와대를 나온 후 한동안 KT 전무로 근무했다. 2015년 MBN 앵커를 맡으면서 언론계에 복귀했다. 2020년 다시 정계로 돌아왔다. 같은 해 21대 총선에 출마해 초박빙 끝에 분당갑에서 김병관 후보를 꺾고 국회의원에 당선됐다.

김 수석은 지난해 경기도 국정감사에서 이재명 지사가 민간개발에 찬성했다는 대장동 원주민 녹취록을 공개했다. 같은 해 11월 국토위 전체회의에서는 "2015년 2월 공모지침서 작성 과정에서 당시 이재명 성남시장이 민간에게 추가 이익확보를 지시했다는 진술을 검찰이 확보했다는 제보를 받았다"라고 폭로해 ‘대장동 저격수’로 불리기도 했다. 이후 20대 대통령 선거에서 국민의힘 선거대책본부 공보단장, 당선인 대변인을 거치며 ‘윤석열의 입’으로 자리매김했다.

당선인 대변인 때도 김 수석은 “5월 10일 0시부로 청와대를 개방하겠다는 말씀은 시쳇말로 방을 빼야 하는 건지”라는 기자의 질문에 “저희는 무서운 세입자가 아니다. 주무시는 분을 저희가 어떻게 나가라고 하나”라고 답해 화제가 됐다.

지난 6.1지방선거에서 경기도지사 후보로 출마한 김은혜 수석은 ‘가짜 경기맘’ 논란과 무소속 강용석 후보와의 단일화 실패, 재산 축소신고 의혹 등으로 0.15%p 차 고배를 마셨다. 그는 부천·시흥·광명·안산 등 득표율이 저조했던 곳을 차례로 찾아 '제가 많이 부족했습니다' '뜨거운 성원 잊지 않겠습니다'라는 문구가 적힌 피켓을 들고 낙선 인사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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