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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尹대통령 "한반도 평화 유지 위해 빈틈없는 안보태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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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22일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을지 국무회의를 주재하며 발언을 하고 있다. 대통령실사진기자단

윤석열 대통령이 22일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을지 국무회의를 주재하며 발언을 하고 있다. 대통령실사진기자단

윤석열 대통령은 22일 을지 국무회의를 처음 주재해 "어떠한 국가 위기 상황에서도 흔들림 없이 정부의 기능을 유지하고 군사 작전을 지원하며 국민의 안전을 책임진다는 각오로 이 연습에 임해 주실 것을 당부한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주재한 을지 국무회의 모두발언에서 "오늘부터 4일간 을지연습을 실시한다"며 "을지연습을 정상화해서 군사연습인 프리덤쉴드와 통합해서 시행하게 됐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같은 기간에 실시되는 프리덤쉴드 군사연습과 병행해서 정부가 을지연습을 내실있게 진행할 수 있도록 군 당국과도 다양한 시나리오 상황을 공유해 가면서 효과적인 연습이 될 수 있도록 해 주시기를 당부드린다"고 했다.

이어 "정부 연습인 을지연습과 군사 연습인 프리덤쉴드가 유기적으로 맞물려 작동해야 한다"며 "실전과 똑같은 연습만이 우리 국민의 생명과 국가의 안보를 굳건하게 지킬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한반도의 평화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우리의 빈틈없는 안보 태세가 바탕이 되어야 한다"며 "이번 을지연습은 변화하는 전쟁 양상에 맞춰서 우리 정부의 비상대비태세를 새롭게 정비하는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윤 대통령은 서울 관악구, 경기 양평군, 충남 부여군 등 최근 집중호우로 큰 피해를 본 전국 10개 시·군·구를 특별재난지역으로 우선 선포했다. 새 정부 들어 특별재난지역 선포는 이번이 처음이다.

윤 대통령은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되려면 피해액 등 일정한 요건이 법상 충족돼야 한다"며 "신속한 복구에 도움을 드리고자 사전 조사가 완료된 곳부터 특별재난지역으로 우선 선포한다"고 밝혔다.

이어 "신속한 지원을 위해서는 선포 요건이 확인되는 곳부터 먼저 선포하고, 아직 조사가 완료되지 않은 지역은 신속하게 합동 조사를 완료해 추가로 특별재난지역을 선포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부는 집중호우로 피해를 본 분들이 신속하게 일상으로 복귀하실 수 있도록 신속한 응급 복구와 피해 지원에 총력을 다하겠다"며 "재발 방지를 위한 인프라 구축과 취약계층과 취약지역 대비책도 철저하게 챙기겠다"고 덧붙였다.

윤 대통령은 또 "광복절과 취임 100일 기자간담회에서도 강조했지만 국가의 모든 역량을 민생 살리기와 국가의 미래먹거리 확보에 결집해야 한다"며 "잘못된 것은 바로잡아 정상화하고 국민에게 약속한 국정과제들이 차질없이 이행될 수 있도록 각 부처에서 세심하게 챙겨달라"고 당부했다.

윤 대통령을 비롯한 국무위원들은 이날 행정안전부가 시범 적용 중인 녹색 민방위복을 착용하고 을지 국무회의에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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