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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8년 뒤 항모 5척, 핵잠 10척 보유"…또다른 적 있는 美 비상

중앙일보

입력

중국이 2030년까지 항공모함 5척과 전략 핵추진잠수함 10척을 갖출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2022년 6월 17일 중국 상하이 장난 조선소에서 열린 중국 인민해방군 항공모함 푸젠함 진수식. AP=연합

2022년 6월 17일 중국 상하이 장난 조선소에서 열린 중국 인민해방군 항공모함 푸젠함 진수식. AP=연합

미국의 싱크탱크인 전략ㆍ예산평가센터(CSBA)는 최근 내놓은 ‘중국의 선택: 인민해방군 현대화 평가 도구’란 보고서에서 이같이 전망했다. 중국 인민해방군 해군은 2022년 현재 항모 2척(실전배치 기준)과 전략핵잠 6척을 보유하고 있다.

CSBA의 연구에 따르면 중국군은 2020년대를 넘어서도 현대화를 이어갈 수 있는 자원을 갖고 있다. CSBA가 예측 모델을 돌려본 결과 중국군은 2030년대 초반까지도 물가상승률보다 3% 높은 수준의 국방비를 집행할 예상이다.

향후 중국군은 지상군과 낡은 전투기의 숫자를 줄일 것으로 보인다고 CSBS는 내다봤다. 대신 유사시 대만을 침공할 수 있는 능력과 국제무대에서 군사력을 투사할 수 있는 능력을 모두 키우는 데 집중할 것이란 얘기다.

중국이 전 세계적 군사력 투사 수단으론 항모ㆍ순양함ㆍ구축함ㆍ보급함ㆍ전략폭격기ㆍ전략수송기ㆍ공중급유기 등을 CBSA가 꼽았다. 구체적으로 중국 해군은 2030년까지 항모 5척과 전략핵잠 10척을 운용하는 대양 해군으로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

CSBA가 그린 2030년 중국의 전력은 당장 미국에게 경고하고 있다. 특히 미국 해군은 비상이 걸렸다.

미 해군의 핵추진 항모은 11척이다. 이 중 로널드레이건함(CVN 76)이 일본 요코스카에 전진배치됐다. 또 전략핵잠은 14척(탄도미사일 기준)이 있다. 그리고 미 해군은 신형 전략핵잠 12척을 지을 계획이다. 앞으로 이 12척의 전략핵잠이 중국은 물론 러시아까지 함께 상대해야 하므로 넉넉한 숫자는 아닐 수 있다.

CSBA의 연구에 참여한 필 데이비슨 전 인도ㆍ태평양 사령관은 “미국은 현재 중국보다 잠수함 전력에서 우위를 보이고 있다. 앞으로 수중에서 중국과의 전력 격차를 더 늘리는 데 집중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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