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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요리스와 또 언쟁? 2년 전에도 충돌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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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공격수 손흥민. AFP=연합뉴스

토트넘 공격수 손흥민. AFP=연합뉴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토트넘 공격수 손흥민(30)이 경기 중 골키퍼 위고 요리스(36·프랑스)와 언쟁을 벌였다는 주장이 나왔다.

21일(한국시간) 풋볼런던은 “손흥민과 요리스의 의견 충돌이 있었다”고 보도했다. 토트넘 소식을 전하는 스퍼스웹도 “앨러스데어 골드(토트넘 담당) 기자에 따르면 요리스가 (쿨링) 브레이크 때 손흥민에게 소리쳤다”고 전했다.

토트넘 골키퍼 요리스(오른쪽)가 울버햄프턴전에서 공을 막고 있다. EPA=연합뉴스

토트넘 골키퍼 요리스(오른쪽)가 울버햄프턴전에서 공을 막고 있다. EPA=연합뉴스

이 장면은 TV 중계 화면에 잡히지 않았다. 유튜브에 올라온 영상을 보면 쿨링 브레이크 때 물을 마신 손흥민을 요리스가 불렀다. 손흥민이 천천히 요리스에게 걸어갔다. 요리스는 손짓을 써가며 손흥민에게 뭔가 지시했다. 고개를 숙이고 듣던 손흥민은 별다른 말 없이 2차례 고개를 끄덕였다. ‘언쟁’까지는 아니었다.

이어 팀 동료 이반 페리시치도 손흥민에게 다가가 뭔가 말했다. 손흥민은 다시 고개를 끄덕였다.

스퍼스웹은 “다행히 몇 시즌 전에 라커룸에서 충돌한 수준에 이르지 않았다. 주장인 요리스가 개선이 필요할 때 동료를 불러 지시하는 건 그의 일”이라고 전했다.

2019~20시즌 에버턴전 전반 종료 후 손흥민과 요리스가 언쟁을 벌이자 토트넘 동료들이 말리고 있다SPOTV 중계 화면 캡처

2019~20시즌 에버턴전 전반 종료 후 손흥민과 요리스가 언쟁을 벌이자 토트넘 동료들이 말리고 있다SPOTV 중계 화면 캡처

2019~20시즌 에버턴전 전반전을 마친 뒤 그라운드에 이어 라커룸에서 손흥민과 요리스와 충돌한 적이 있다.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의 토트넘 다큐멘터리 ‘All or Nothing’(모 아니면 도)’를 보면 요리스와 손흥민이 격한 언쟁을 벌인다. 요리스가 수비 가담이 부족하다고 지적하자, 손흥민은 “너 대체 왜 그래? 나를 향한 존중은 어디 있느냐? 난 널 존중했다”고 맞서며 몸싸움 직전까지 갔다.

이번에는 해프닝 수준이다. 경기 후 요리스가 손흥민에게 먼저 다가가 손을 맞잡고 인사한 뒤 손흥민 머리를 쓰다듬었다. 손흥민도 손으로 요리스 가슴을 두드렸다.

2021년 8월29일 포옹을 나누는 손흥민(가운데)과 요리스(오른쪽). AP=연합뉴스

2021년 8월29일 포옹을 나누는 손흥민(가운데)과 요리스(오른쪽). AP=연합뉴스

손흥민은 이날 선발 출전해 후반 31분까지 뛰며 1-0 승리에 기여했다. 후반 19분 선제 결승골의 기점 역할을 했다. 손흥민의 날카로운 코너킥이 페리시치 백헤딩~해리 케인 헤딩골로 연결됐다.

하지만 후반 17분 손흥민의 오른발 터닝슛은 상대 골키퍼 조세 사의 팔에 이어 골포스트를 맞았다. 손흥민은 이날 몇 차례 공을 뺏기고 헛발질하며 찬스를 놓치는 등 다소 실망스러운 하루였다. 지난 시즌 프리미어리그 득점왕(23골) 손흥민은 개막 후 3경기 동안 아직 득점은 없다. 통계업체 후스코어드닷컴은 손흥민에게 박한 평점 6.5점을 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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