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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與 한기호 사무총장 사퇴…"새 비대위 중심 혼란 수습하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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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7일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국가안보문란 실태조사 TF 4차회의에서 한기호 위원장이 발언하고 있다. 중앙포토

지난달 27일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국가안보문란 실태조사 TF 4차회의에서 한기호 위원장이 발언하고 있다. 중앙포토

한기호 국민의힘 의원은 8일 당 사무총장 자리에서 물러나겠다고 발표했다. 이준석 대표 체제 아래 지도부가 직을 내려놓으며 비대위 전환에 힘을 싣는 모양새다.

이날 홍철호 전략기획부총장·강대식 조직부총장 역시 국민의힘당무직에서 사퇴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지난 당 상임전국위원회에선 현 상황이 당의 비상상황임을 규정하고 비대위 체제로 전환하기로 의결했고 내일 전국위원회에선 작금의 혼란을 수습할 비대위원장을 의결할 것"이라며 "비대위원장이 임명되면 새 지도부를 꾸려 다시 시작한다는 마음가짐으로 당 운영을 시작하는 만큼 전임 대표체제 아래의 지도부였던 저희가 당직을 내려놓은 것이 정도"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국민이 정권 교체를 위해 국민의힘을 선택해준 이유를 절대 잊어선 안 된다"며 "당내 갈등과 분열로 민생과 개혁을 뒷전으로 미뤄놓는다면 민심이 떠나고 국정 동력도 사라질 것"이라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새로운 비대위를 필두로 당이 하나가 돼 하루빨리 혼란을 수습하고 제자리를 찾아 집권여당으로서의 제 역할을 다할 수 있길 진심으로 기원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정 최고위원도 이날 오전 기자회견을 열고 "(당) 내부 공동체 전원이 비대위를 원한다면 피할 수 없다"며 최고위원 사퇴를 선언했다. 정 최고위원은 이 대표를 향해서도 "멈춰야 한다. 대장부의 길을 가야 한다"며 "여기서 대표가 더 나가면 당이 혼란스러워지고 위험해지는 것이다. 법적 (대응) 할 때가 아니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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