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 돌던 이준석, 수도권 돌아왔다…"양주·의정부 당원들과 모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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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지난달 27일 경북 울릉군 사동항 여객터미널에서 선박 탑승을 위해 이동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지난달 27일 경북 울릉군 사동항 여객터미널에서 선박 탑승을 위해 이동하고 있다. 연합뉴스

‘당원권 6개월 정지’ 징계 이후 전국 각지를 돌며 지지자들을 만나 온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4일 수도권을 찾았다.

이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 “오늘은 수도권으로 와서 양주와 의정부의 당원들과 함께한다”며 “이제 한동안 수도권을 돌면서 당원들과 모임을 갖겠다”고 밝혔다.

앞서 이 대표는 지난달 8일 당 윤리위원회 징계 이후 제주와 목포, 순천, 광주, 진주, 창원, 부산, 춘천, 전주, 포항 등 전국을 돌며 지지자들을 만나 이른바 ‘장외 여론전’을 펼쳐왔다.

그는 최근 당 지도부가 비상대책위원회(비대위) 출범에 속도를 내는 가운데, 윤석열 대통령을 직접 겨냥하는 글을 올리며 날을 세우고 있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페이스북에 박민영 국민의힘 대변인의 인사 비판 글에 윤 대통령이 분노했다는 내용의 칼럼을 공유하고 “눈을 의심하게 하는 증언”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전 정권에 지명된 장관 중에 그렇게 훌륭한 사람 봤느냐”고 인사 논란에 맞받아쳤던 윤 대통령의 발언을 거론하며 “나와서는 안 되는 발언”이라고 직격했다.

또 전날에는 비대위가 구성될 경우 법적 대응을 시사하는 글도 올렸다. 이 대표는 지난달 초선 의원 32명이 익명으로 비대위 전환을 촉구하는 성명을 낸 데 대해 비판하면서 “앞으로 모든 내용은 기록으로 남겨 공개하겠다. 곧 필요할 듯해서”라고 적었다.

한편 국민의힘은 비대위 체제 전환과 이에 필요한 당헌·당규 개정 등을 논의하기 위한 상임전국위와 전국위를 각각 5일과 9일 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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