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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sue&] 안전을 최우선의 가치로 … 전사적 투자 확대스마트 기술로 현장의 위험 요소 예측·관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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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면

삼성물산  

삼성물산의 설계안전성 검토 전담팀이 시공 전 철탑의 설계안전성을 꼼꼼하게 검토하고 있다. [사진 삼성물산]

삼성물산의 설계안전성 검토 전담팀이 시공 전 철탑의 설계안전성을 꼼꼼하게 검토하고 있다. [사진 삼성물산]

삼성물산은 모든 경영 활동에서 안전을 최우선의 가치로 삼고 안전관리 시스템 개선과 교육·문화 등 전방위에 걸쳐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먼저 통상적으로 산업안전보건법 기준을 초과한 안전 관리비를 사용하고, 안전 관리자 역시 기준보다 더 많이 투입하고 있다. 또 모든 경영진이 참여하는 안전경영회의를 매월 운영하고, 경영진이 현장을 직접 방문해 안전 상황을 점검하는 것도 정례화하고 있다. 입찰과 설계, 자재 선정 등 초기 단계부터 먼저 안전을 고려하는 근본적인 사고 원인 차단 활동에도 역점을 두고 있다.

현장 안전시스템도 구축 중이다. 대표적인 것이 근로자 작업중지권이다. 현재 산업안전보건법은 작업중지권을 규정하고 있지만, 산업재해가 발생할 급박한 위험이 있는 경우로 제한돼 현장에서 실제 적용이 쉽지 않다. 삼성물산은 급박한 위험이 아니더라도 안전하지 않은 환경, 상황으로 판단될 경우 근로자가 판단해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특히 이 제도를 뒷받침하기 위해 협력업체에는 작업 중단에 따른 손실을 보전해주기로 했다. 작업중지권을 행사한 근로자에게 인센티브도 제공한다.

스마트 기술 기반의 안전관리 체계를 선제적으로 적용, 현장 위험 요소를 사전에 예측하고 관리할 수 있는 실시간 대응 기반을 구축했다. 현장의 위험 상황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는 사물인터넷(IoT) 기술을 적극적으로 활용한다. 건설 현장에 대규모로 투입되는 인력과 자재, 장비 사이에서 다양한 위험요소를 실시간으로 파악하고 분석, 정보를 공유한다. 지능형 폐쇄회로(CC)TV와 스마트 태그, 드론 등도 현장 모니터링에 활용되고 있다.

인공지능(AI) 기술은 현장 곳곳에서 모인 안전데이터를 실시간으로 분석하는 데 활용된다. 분석된 정보는 현장 종합상황실에서 확인, 안전보건 전담팀에 전달되고 이를 통해 상황 발생 시 즉시 대응할 수 있다.

로봇기술 개발에도 적극적이다. 대표적인 고위험작업으로 꼽히는 내화재의 뿜칠작업을 위한 로봇을 비롯해 자동용접, 드릴링, 앵커 작업을 위한 로봇을 개발했다. 또 장비안전 가상훈련 프로그램 스마티(SMAR‘T’)를 활용해 근로자의 장비안전 교육 효과를 극대화하고 있다. 스마티는 현장에서 일어날 수 있는 다양한 장비 사고 시뮬레이션 프로그램이다. 특히 양중, 하역, 고소작업, 타설 등 공사의 종류와 장비의 종류에 따라 사고 시나리오를 구성, 실제 사고가 발생했던 작업 상황과 유사한 환경을 체험해 볼 수 있다.

한편 지난해 7월에는 설계안전성 검토(DfS) 전담팀을 출범했다. 시공 전 설계 단계부터 위험요소를 없애는 ‘사전 예방형 안전관리’에 집중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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