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개발 통해 국민 시력보호 앞장"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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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0면

『안경사법의 정착화와 안경사의 기술개발에 역점을 두어 국민의 눈 건강 보호를 제1목적으로 하겠습니다. 그 다음엔 적정가격의 형성으로 유통질서를 바로잡아 소비자를 도와야죠.』
이제까지 대한 안경인 협회라는 임의단체에서 최근 정부가 인정하는 법정단체로 새롭게 출발함에 따라 명칭을 대한안경사협회로 고친 뒤 전국 1만여 안경사들을 이끌 초대 회장으로 선출된 김태환씨(57)는 당면 문제를 이렇게 밝혔다.
『안경사 자율지도 위원회를 적극 활성화시켜 국민의 시력을 해치지 않는 좋은 제품을 공급하고 모든 업소는 보사부에서 규정한 의료기사법을 철저히 지키도록 유도할 방침입니다.』
시급한 것은 안경사가 굴절검사를 할 수 있도록 의료기사법이 개정돼 비 의료인의 의료행위라는 문제 제기와 함께 관계가 악화된 안과학회와의 문제.
이에 대해 김 회장은『1세기 이상 이 업종에 종사한 이래 이 분야에서 큰 의료사고를 일으킨 예가 없는데 안과학회에서 반대해야할 이유가 없지 않느냐』고 반박했다.
또『안경사의 자질을 높이고 자격을 갖추지 못한 업소를 가려내 국민들에게 안경사들에 대한 신뢰감을 줌으로써 풀어나갈 것』이라고 했다.
김 회장은 협회가 법정단체로 바뀌면서 전에는 안경사 자격증을 갖지 못한 사람도 회원이 될 수 있었으나 앞으로는 자격증을 가진 사람만이 회원이 될 수 있다고 말하고 회원에게는 협회에서 의무보수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기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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