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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가람도 학폭 피해자"라던 하이브, 결국 김가람 퇴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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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그룹 르세라핌 김가람이 2일 서울 중구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데뷔 앨범 ‘FEARLESS’ 미디어 쇼케이스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뉴스1

걸그룹 르세라핌 김가람이 2일 서울 중구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데뷔 앨범 ‘FEARLESS’ 미디어 쇼케이스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뉴스1

 데뷔 전 학교폭력 논란이 불거졌던 걸그룹 르세라핌의 멤버 김가람이 팀을 떠난다. 소속사 하이브/쏘스뮤직(이하 하이브)은 “김가람과의 전속계약 해지를 결정했다”고 20일 공식 발표했다.

하이브는 이날 공식 입장문을 통해 “김가람 관련 논란으로 팬 여러분을 비롯한 많은 분들께 불편을 끼친 데 대해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르세라핌이 아티스트로서 지속적으로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김가람이 빠지면서 향후 르세라핌은 5인 체제로 활동할 예정이다.

앞서 하이브 측은 김가람이 학교폭력 가해자였다는 의혹 제기가 계속되자 지난 5월 20일 김가람의 활동 중단을 알렸다. 데뷔한 지 18일 만에 멤버가 이탈하는 초유의 사태가 벌어진 것이다. 하이브가 의혹을 해명하는 과정에서 “김가람도 학교폭력의 피해자였다”는 취지로 주장해 2차 가해 논란이 불거지기도 했다.

김가람의 학교폭력 의혹은 데뷔 전부터 온라인을 중심으로 제기됐다. 김가람이 르세라핌 멤버로 공개된 직후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폭로 글이 올라온 게 시발점이었다. 그러나 논란에도 하이브가 데뷔를 강행하면서 피해자 측이 김가람의 학교폭력 대책 자치위원회 결과 통보 문서를 공개하는 등 사태가 커졌다.

하이브가 논란에 대해 사과하면서 사건은 일단락됐지만, 공들여서 선보인 첫 걸그룹의 행보가 시작부터 꼬이는 오점을 남겼다. 업계에선 논란을 수습하기보단 데뷔에 급급했던 하이브의 대응이 사태를 키웠다는 지적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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