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하청노조 지지 현수막 찢은 대우조선 직원 경찰에 붙잡혀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찢어진 현수막. [사진 독자제공]

찢어진 현수막. [사진 독자제공]

대우조선해양 하청업체 노동조합 파업에 불만을 품고 노조가 설치한 현수막을 찢은 대우조선 직원이 경찰에 붙잡혔다.

20일 경찰에 따르면 경남 거제경찰서는 재물손괴 혐의로 40대 대우조선 직원 A씨를 조사하고 있다.

A씨는 지난 19일 오후 9시 30분경 거제시 소재 대우조선 서문 출입구에서 하청지회의 파업에 대한 불만으로 금속노조 등이 설치한 ‘임금, 단체교섭권 등 요구’ 내용의 현수막 17개(85만원 상당)을 소지하고 있던 커터칼로 찢은 혐의를 받는다.

또 경찰은 A씨가 현수막을 훼손하는 과정에서 이를 본 하청지회 소속 조합원 B씨가 A씨에게 발길질을 하는 등 일부 충돌이 발생한 것으로 파악했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까지 두 당사자 중 누구도 폭행 건으로 신고하지 않은 상황”이라며 “일방 폭행인지 쌍방폭행인지 정확한 사건 경위는 현수막 재물손괴를 수사하면서 함께 조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 기사 어때요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