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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이준석 성접대 의혹 수사, 확인 등에 상당한 시간 필요”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4면

경찰이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에게 성 접대를 제공한 의혹을 받는 중소기업 대표에 대해 “추가 조사가 필요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김광호 서울경찰청장은 18일 기자간담회에서 “핵심 참고인(김성진 아이카이스트 대표)이 수감돼 있는 관계로 조사 시간에 제약이 있다”며 “확인이라든지 여러 과정에서 상당한 시간이 필요한 부분이 있다”고 말했다.

이 대표에게 성 접대를 제공했다고 주장하는 김성진 대표에 대해 두 차례 경찰 조사가 이뤄졌지만, 아직 조사가 종합적으로 완료되지는 않았다는 게 김 청장의 설명이다. 경찰 관계자는 “참고인에게 물을 만한 상황에 대한 조사가 다 안 됐다”고 설명했다.

김 청장은 ‘성매매 혐의가 입증되지 않았을 때 증거인멸 교사 혐의가 성립될 수 있느냐’는 물음에는 “수사 중이라서 구체적으로 말씀드리기는 곤란하지만, 그 점까지 포함해 수사하고 있다”고 답했다.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의 허위 경력 의혹 수사와 관련해선 “답변서가 제출됐고 검토 중이다”라고 말했다. ‘추가 답변이 필요하냐’는 질문에 경찰 관계자는 “필요 없을 것 같다”고 말했다.

김 청장은 가양역 20대 여성 실종 사건과 관련해선 “실종 여성이 오후 11시 전후로 해서 가양대교에서 보이다가 안 보이는 부분을 블랙박스 상으로 확인했다”며 “유서가 발견된 점을 고려할 때 극단적 선택으로 보이지만, 여러 상황을 고려해서 수사와 수색 작업도 지속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김 청장은 횡단보도 앞 일시 정지 의무 확대 등을 골자로 하는 개정 도로교통법 시행과 관련해 “8월 11일까지는 SNS나 각종 광고판을 통해 충분하게 홍보해나갈 생각”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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