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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우에도 연기·취소 없다…토트넘vs팀K리그 정상 진행 예고

중앙일보

입력

안토니오 콘테 토트넘 감독(왼쪽)과 손흥민이 함께 사진 찍기 세리머니를 선보이고 있다. [뉴스1]

안토니오 콘테 토트넘 감독(왼쪽)과 손흥민이 함께 사진 찍기 세리머니를 선보이고 있다. [뉴스1]

많은 비가 예고됐지만, 축구는 멈추지 않는다. 잉글랜드 프로축구 토트넘 홋스퍼와 팀K리그(K리그 올스타)의 친선경기가 날씨와 상관없이 정상 개최 될 예정이다.

토트넘은 13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팀K리그와 맞대결을 벌일 예정이다. 지난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를 4위로 마치며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출전권을 확보한 토트넘은 새 시즌을 앞두고 대대적인 전력 보강을 단행하며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토트넘 팀 훈련 도중 함께 운동하다 미소 짓는 케인(왼쪽)과 손흥민. [연합뉴스]

토트넘 팀 훈련 도중 함께 운동하다 미소 짓는 케인(왼쪽)과 손흥민. [연합뉴스]

팀K리그와 맞대결은 토트넘이 프리시즌 기간 중 소화하는 첫 경기다. 기존 최정예 전력이 고스란히 남아 있는 상태에서 당장 주전으로 활용가능한 선수들이 추가돼 스쿼드에 풍부함을 더했다. 윙백 이반 페리시치를 비롯해 골키퍼 프레이저 포스터, 중앙 미드필더 이브 비수마, 공격수 히샬리송, 중앙수비수 클레망 랑글레 등이 합류했다. 새 얼굴 중 페리시치와 포스터, 비수마, 히샬리송 등 네 명이 한국 땅을 밟았다.

2015년 레버쿠젠(독일)에서 뛰던 손흥민이 토트넘 유니폼으로 갈아입은 이후 국내에서 처음 선보이는 경기인 만큼, 팬들도 뜨거운 관심을 보였다. 앞서 사전 판매한 6만4000여 장의 티켓은 발매 25분 만에 동이 났다. 맞대결을 벌일 팀K리그도 “들러리 역할에 머무르지 않겠다. 짜임새 있는 플레이로 K리그의 매운 맛을 보여주겠다”며 전의를 불태운다. 올 시즌 K리그 무대에 합류하자마자 이슈 메이커로 떠오른 이승우(수원FC)를 비롯해 K리그를 빛낸 별들이 김상식 감독(전북)과 김도균 코치(수원FC)를 중심으로 전열을 가다듬었다.

강도 높은 체력훈련을 소화한 직후 케인(맨 오른쪽)의 부축을 받아 일어서는 손흥민(가운데). [뉴스1]

강도 높은 체력훈련을 소화한 직후 케인(맨 오른쪽)의 부축을 받아 일어서는 손흥민(가운데). [뉴스1]

아쉬운 건 날씨다. 기상청은 경기 당일인 13일 서울 전역에 호우주의보를 발효했다. 낮시간 동안 많은 비가 쏟아져 보행자와 운전자들이 적지 않은 불편을 겪었다.

킥오프하는 오후 8시 경에도 강수 확률은 70%를 웃돈다. 기상청은 13일 저녁 시간대를 포함해 하루 동안 3~4차례 정도 갑작스럽게 많은 비가 쏟아질 가능성이 높은 만큼 안전사고 예방에 노력해 줄 것을 당부한 상태다.

팀K리그 훈련에 참여해 스트레칭하는 수원FC 공격수 이승우. [사진 프로축구연맹]

팀K리그 훈련에 참여해 스트레칭하는 수원FC 공격수 이승우. [사진 프로축구연맹]

하지만 경기는 정상적으로 진행된다. 주최측 쿠팡플레이 관계자는 “엄청난 폭우로 인해 축구공을 식별할 시야조차 확보가 어렵거나, 또는 천둥 번개, 낙뢰 등으로 인해 선수들과 팬들의 안전을 위협하는 상황이 아니라면 예정대로 경기를 개최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비로 인해 관중석 입장에 소요되는 시간이 길어질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예정보다 일찍 경기장에 도착해 주시길 당부드린다”고 덧붙였다.

고3 축구팬과 함께 기념촬영하는 수원FC 공격수 이승우. [연합뉴스]

고3 축구팬과 함께 기념촬영하는 수원FC 공격수 이승우.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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