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공공기관·산업단지 유치로 청양 인구 5만명 달성”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20면

김돈곤 청양군수

김돈곤 청양군수

충남 청양군은 인구가 3만여 명(5월 말 기준)으로 충남 15개 시·군 가운데 가장 적다. 전통적 보수지역으로 민선 1~6기 군수를 모두 보수성향 정당이나 무소속 후보가 차지했다. 하지만 2018년과 2022년 지방선거에서 잇따라 더불어민주당 소속의 군수가 당선되면서 새로운 변화를 가져왔다.

공직자(충남도) 출신인 김돈곤(65·사진) 청양군수는 중앙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정치색을 드러내지 않고 일로만 평가를 받겠다는 신념이 군민에게 진심으로 보인 것 같다”고 당선 배경을 설명했다. 그는 명함 뒤에 ‘군민이 청양의 주인’이라는 글을 새겼다. 주민 위에 군림하는 단체장이 되지 않겠다는 4년 전의 초심을 지키기 위해서다.

청양은 5선인 국민의힘 정진석 국회의원의 지역구다. 이 때문에 민주당 소속인 김 군수는 지방선거를 앞두고 쉽지 않은 싸움을 예상했다. 더구나 3월 9일 치러진 대선에서 청양은 윤석열 대통령에게 60.5%의 지지율을 보냈다. 하지만 6·1 지방선거에서 유권자의 선택은 달랐다. 김돈곤 군수는 49.88%의 지지를 얻으면서 2~3위 후보를 따돌리고 재선 고지에 올랐다.

김 군수는 “4년 전 군수가 된 뒤 주변에서 (행정이 아니라) 정치를 해야 한다는 조언이 많았지만 그런 아니라고 생각했다”며 “편을 가르지 않고 공정하게 행정을 진행하고 공모사업 등 성과를 낸 것이 높은 평가를 받은 것 같다”고 강조했다.

김돈곤 군수는 민선 8기 공약으로 인구 5만명 달성과 충남산림자원연구소 이전, 산업단지 추가 조성 등을 약속했다. 산업단지에 기업을 유치하고 공공기관을 청양으로 가져오면 신규 고용창출 효과가 7000~1만명에 달할 것으로 김 군수는 전망했다. ‘충남의 알프스’ 칠갑산을 중심으로 이뤄지는 관광개발사업, 골프장(3곳) 조성도 속도를 내고 있다.

김돈곤 청양군수는 “청양군민의 선택에 누가 되지 않도록 청양을 작지만 강한 전국 최고의 자치단체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