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나눔경영] 전국 지점에 1200개 봉사팀 운영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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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사회봉사단’이 수해복구작업을 벌이고 있다. 단원들은 평소 복지시설 등을 방문하고 자연재해 발생 때에는 구호활동을 벌인다.

국민은행은 1998년부터 'KB사회봉사단'을 조직해 지금까지 활동해 오고 있다. 현재는 영업점과 본부부서에 1200여 개의 봉사팀으로 확대됐으며 노인 및 장애인시설 봉사, 무료급식 활동, 홍수 등 자연재해 발생 때 구호활동 등의 자원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지난해부터는 '사랑의 연탄 나누기'행사를 은행 차원에서 시작했다. 올 7월에는 수해복구지원을 위해 10억원을 마련하고, 임직원의 급여에서 1%를 갹출해 4억4000만원을 조성하는 등 총14억4000만원을 기부했다. 또 강정원 행장을 비롯한 국민은행 사회봉사단원 700여 명이 주말을 이용해 집중호우로 피해를 본 강원도 인제.홍천.평창 등 3개 지역을 찾아 구호물품을 전달하고 수해복구 활동을 벌이기도 했다.

8월 23일에는 인제군 덕산리에 마을회관을 건립.기증하는 약정식을 했다.

국민은행 직원만족부 홍경호 과장은 "이달 말까지 공사를 마무리지어 컨테이너 하우스에서 생활하고 있는 수재민들이 따뜻하게 겨울을 지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 밖에도 아동.청소년을 대상으로 하는 금융.경제교육, 사랑의 김장 나누기 활동도 해오고 있다.

올 상반기까지 국민은행은 자원봉사활동에 연인원 2만8885명이 나서서 모두 2931차례 9만6128시간 동안 활동한 것으로 집계됐다. 국민은행은 자원봉사활동을 제도적으로 정착시키기 위해 지난해 초 영업점 업적평가(KPI)에 사회봉사활동 가산점(1.5점) 제도를 도입했다. 올해는 가산점을 5점으로 대폭 늘렸다. 봉사활동이 업적평가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커진 것이다.

이 밖에도 ▶사회봉사 휴가 활성화 ▶사회공헌 휴직제도 도입 ▶직원별 사회공헌활동 마일리지제 등도 조만간 도입할 계획이다. 이에 힘입어 국민은행은 올 6월 27일 보건복지부와 사회복지공동모금회가 공동 주최한 '2006년 이웃돕기 유공자 포상식'에서 대통령 표창을 수상했다.

최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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