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에스파, 데뷔 2년만에 밀리언셀러…글로벌 시장 공략에 박차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K엔터

K엔터’ 외 더 많은 상품도 함께 구독해보세요.

도 함께 구독하시겠어요?

에스파가 8일 오후 1시 한국과 미국에서 동시 발매한 '걸스' 선주문 수량이 총 161만517장을 기록했다. [사진 SM]

에스파가 8일 오후 1시 한국과 미국에서 동시 발매한 '걸스' 선주문 수량이 총 161만517장을 기록했다. [사진 SM]

4세대 걸그룹 에스파가 데뷔 2년 만에 ‘밀리언 셀러’(단일 앨범 100만장 판매) 주인공이 됐다. 에스파는 인기곡 ‘넥스트 레벨’ 성공에 힘입어 올해 본격적으로 미국 진출에 나설 예정이다. 실적 호조 전망에 SM 주가도 모처럼 반등했다.

8일 SM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에스파가 이날 오후 1시 한국과 미국에서 동시 발매한 두 번째 미니 음반 ‘걸스’(Girls)의 선주문 수량은 총 161만517장(7일 기준)을 기록했다. K팝 걸그룹 선주문 최고 기록을 다시 썼다. 이전 최고 기록은 블랙핑크가 지난 2020년 낸 첫 정규 앨범 ‘디 앨범’으로 선주문 100만장, 누적 판매 수량 130만장을 기록했다.

SM 사상 최대 실적 전망에 주가 4.9% 상승

에스파는 오는 11일 오후 8시부터 유튜브 및 틱톡 에스파 채널을 통해 생방송 '에스파 걸스 컴백 라이브'를 진행한다. [사진 SM]

에스파는 오는 11일 오후 8시부터 유튜브 및 틱톡 에스파 채널을 통해 생방송 '에스파 걸스 컴백 라이브'를 진행한다. [사진 SM]

에스파의 선전에 이날 SM 주가는 전날보다 3200원(4.90%) 오른 6만85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하이브(3.79%), JYP(1.52%), YG(1.33%) 등 엔터주 전반적으로 상승세를 기록했지만, SM의 상승 폭이 가장 컸다. 하반기 주가 상승 기대감에 국민연금은 SM 지분을 확대했다. SM 2대 주주인 국민연금은 지난 5월 31일과 6월 29일 두 차례 걸쳐서 SM 주식 4만2500주를 추가로 매수했다. 이로써 국민연금의 SM 지분은 6.16%에서 7.81%(2378만8401주)로 늘어났다.

투자업계에서는 에스파가 SM의 하반기 실적을 견인할 ‘간판 아이돌’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선화 KB증권 연구원은 “에스파는 여자 아이돌의 실적 기여도가 낮다는 편견을 깨고 밀리언 셀러로 등극하면서 SM 앨범 판매량에 상당히 기여할 것으로 전망한다”며 “에스파와 엔시티(NCT) 등 세대교체에 성공한 아티스트를 중심으로 해외 팬덤 확보가 가능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KB증권은 올해 SM 매출이 지난해 대비 24.6% 증가한 8744억원으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에스파 앨범 금요일 발매, 첫 무대 미국에서  

에스파는 지난 4월 미국 최대 규모 야외 음악 축제인 '코첼라' 무대에 섰다. [사진 SM]

에스파는 지난 4월 미국 최대 규모 야외 음악 축제인 '코첼라' 무대에 섰다. [사진 SM]

에스파의 본격적인 글로벌 시장 진출은 지금부터 시작이다. 에스파가 이번 앨범 발매일을 금요일로 정한 이유가 여기에 있다. 통상 해외 팬이 많은 아티스트는 미국 동부 시간 금요일 0시(한국 시간 금요일 오후 1시)에 음원을 발표한다. 미국 빌보드가 금요일부터 차주 목요일까지 음반 판매량을 집계하기 때문이다.

신곡 첫 무대도 미국에서 이뤄진다. 에스파는 8일(현지 시간) 미국 ABC 채널의 대표 모닝쇼 ‘굿모닝 아메리카’ 여름 콘서트에 K팝 걸그룹 최초로 출연해 새 앨범 타이틀곡 무대를 선보인다. 지난 4월 미국 최대 규모의 야외 음악 축제인 ‘코첼라’ 무대에 선 것을 시작으로 세계적인 음악 레이블 워너 레코드와 글로벌 파트너십을 체결하면서 미국 시장 진출에 공을 들여왔다.

글로벌 팬덤은 이미 반응하고 있다. 에스파가 지난달 26~27일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연 첫 단독 쇼케이스에는 1만 명의 현지 관객이 모였다. 지난달 1일 애플뮤직의 ‘업 넥스트’ 6월의 아티스트에도 선정됐다. ‘업 넥스트’는 빌리 아일리시, 핑크 스웨츠 등이 거쳐 간 신인 아티스트 글로벌 캠페인이다. 아울러 에스파는 지난 5일 K팝 여자 아이돌 최초로 유엔 포럼 연설자로 참석했다.

남효지 SK증권 연구권은 “에스파가 하반기 미국 시장에서 유의미한 성과를 거둘 것으로 보인다”며 “과거 또 다른 K팝 걸그룹 블랙핑크 사례에서 확인했듯 글로벌 팬덤 확대, 대규모 콘서트 투어로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