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10층 전체가 고객 위한 공간…한국 시장 얼마나 중시하는지 보여주겠다”

중앙일보

입력

니코 쿨만 벤틀리모터스 아시아·태평양 총괄 대표가 22일 서울 벤틀리타워 개장에 맞춰 방한했다. [사진 벤틀리모터스코리아]

니코 쿨만 벤틀리모터스 아시아·태평양 총괄 대표가 22일 서울 벤틀리타워 개장에 맞춰 방한했다. [사진 벤틀리모터스코리아]

“10층 전체가 모두 벤틀리 고객을 위한 시설입니다. 한국 시장을 얼마나 중요하게 생각하는지 보여주는 대표 공간이 될 것입니다.”

서울 동대문구 장안동 ‘벤틀리타워’ 개장에 맞춰 방한한 니코 쿨만 벤틀리모터스 아시아·태평양지역 총괄대표는 22일 중앙일보와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혔다. 영국 벤틀리는 롤스로이스와 함께 세계 양대 최고급(럭셔리) 승용차 브랜드로 꼽힌다.

니코 쿨만 벤틀리 아시아·태평양 총괄 대표 #서울 벤틀리타워 개장 맞춰 방한

고객 위한 원스톱 서비스 공간

벤틀리타워는 벤틀리가 글로벌 시장 중 한국에서 처음 선보이는 복합 공간으로 신차 전시장(1~2층), 인증 중고차 판매장(3층), 주차장(5~7층), 정비센터(8~10층)로 구성돼 있다. 원스톱으로 각종 서비스를 제공한다.

쿨만 대표는 “벤틀리뿐만 아니라 세계 자동차 업계에서도 보기 드문 원스톱 복합 공간”이라며 “특히 4층에 ‘익스피리언스 라운지’가 마련돼 차량 오너들이 사적 네트워킹과 커뮤니티 활동을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벤틀리 오너들이 사적 네트워킹과 커뮤니티 활동을 할 수 있는 벤틀리타워 4층 ‘익스피리언스 라운지’. [사진 벤틀리모터스코리아]

벤틀리 오너들이 사적 네트워킹과 커뮤니티 활동을 할 수 있는 벤틀리타워 4층 ‘익스피리언스 라운지’. [사진 벤틀리모터스코리아]

코로나19 사태에도 벤틀리는 지난해 글로벌 시장에서 전년 대비 30% 이상 증가한 1만4659대를 판매했다. 한국에서도 506대를 팔며 2006년 진출 이래 역대 최고의 실적을 달성했다. 세계에서 여섯 번째로 많이 팔린 시장이 됐다. 지난달 22일까지 올해 누적 판매량은 263대를 기록했다.

코로나19에도 역대 최고 실적

타워 3층에 자리한 인증 중고차 판매장도 벤틀리의 핵심 판매 전략 중 하나다. 80개 가까운 항목에서 테스트를 통과한 5년, 10만㎞ 이하의 공식 수입 중고차만을 대상으로 인증서를 발급한다. 이곳에서 인증된 중고차를 구매할 경우 주행거리 제한 없이 12개월 연장된 보증을 추가로 받을 수 있다.

쿨만 대표는 “기존 벤틀리 고객이 새로 나온 벤틀리를 살 때 가장 걱정하는 것이 중고차를 어떻게 처리할 것인가”라며 “인증 중고차를 구매하려는 고객뿐만 아니라 기존 오너도 큰 만족을 느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서울 동대문구 장안동에 세워진 지상 10층 규모의 ‘벤틀리타워’. [사진 벤틀리모터스코리아]

서울 동대문구 장안동에 세워진 지상 10층 규모의 ‘벤틀리타워’. [사진 벤틀리모터스코리아]

순수전기차(BEV) 출시 일정은.
“‘파이브 인 파이브(5 in 5) 계획’에 따라 2025년부터 매년 새로운 전기차를 출시해 모두 다섯 종의 전기차를 선보일 예정이다. 그렇게 되면 2030년 탄소중립 달성이 가능하다. 최고급 럭셔리와 고급 프리미엄 자동차 브랜드에서 처음일 것이다.”
벤틀리타워를 지상 10층으로 지은 이유는.
“서울의 비싼 땅값을 생각하면 10층 타워로 세울 수밖에 없었다. 특히 자동차 정비 관련 법이 엄격해 이렇게 짓는 것이 최적이라고 생각했다. 일본·호주의 도심에도 이곳을 벤치마킹한 새로운 개념의 공간 창출을 검토 중이다.”

공급망 관리로 적시에 고객 인도

지난해 3월 벤틀리모터스 아시아·태평양 총괄 대표에 부임한 니코 쿨만. [사진 벤틀리모터스코리아]

지난해 3월 벤틀리모터스 아시아·태평양 총괄 대표에 부임한 니코 쿨만. [사진 벤틀리모터스코리아]

자동차 공급 부족이 심각해지고 있다.
“벤틀리는 공급망 관리를 잘해 세계적으로 벌어지고 있는 반도체 등 자동차부품 부족 문제에서 자유로웠다. 덕분에 차량을 제때 만들어 고객 인도가 늦어진 경우가 없었다. 벤틀리는 정교한 수급 정책이 유명하다. 최고급 자동차로서 희소성을 보장하고, 공급 문제에 대한 고객 불만을 해결할 수 있는 최적의 방안이다.”
현대자동차에서 벤틀리 출신 디자이너(루크 동커볼케, 이상엽)의 활약이 대단하다.
“현대차만 우리의 디자이너를 노리는 게 아니다. 세계 자동차 업계가 벤틀리 디자이너의 우수성을 높게 평가하고 있다. 지금 일하고 있는 디자이너의 실력도 대단하다. 자동차 분야를 넘어서 상상력이 뛰어나다. 타워 4층의 익스피리언스 라운지도 건물 실내 디자이너가 만든 것이 아니라 벤틀리 차량 내장 디자이너가 만들었다.”

관련기사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