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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월북공작에 육모방망이 분노…사건 전모 공개하라"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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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17일 서해 공무원 피격 사건을 “월북공작 사건”으로 규정짓고 전모를 공개하라고 촉구했다,

2020년 9월 북한군이 피살한 해수부 서해어업지도관리단 소속 어업지도원 이대준 씨의 배우자가 17일 서울 서초구 서울지방변호사회 변호사회관에서 전날 대통령실과 해양경찰이 발표한 이른바 '서해 공무원 피살 사건' 관련 기자회견에서 이씨의 아들이 윤석열 대통령에게 쓴 편지를 대독하던 중 눈물을 흘리고 있다. 연합뉴스

2020년 9월 북한군이 피살한 해수부 서해어업지도관리단 소속 어업지도원 이대준 씨의 배우자가 17일 서울 서초구 서울지방변호사회 변호사회관에서 전날 대통령실과 해양경찰이 발표한 이른바 '서해 공무원 피살 사건' 관련 기자회견에서 이씨의 아들이 윤석열 대통령에게 쓴 편지를 대독하던 중 눈물을 흘리고 있다. 연합뉴스

이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월북공작 사건은 정말 자유와 인권의 존립에 해가 되는 사태”라며 규탄했다. 이 대표는 “민주당이 내세우는 거짓평화를 위해서라면 한 사람의 명예와 인권은, 그리고 유가족의 아픔은 무시해버릴 수 있는 오만함에 대해서 육모방망이보다 더 강한 분노의 민심의 표출이 필요하다”며 “월북공작 사건의 전모는 모두 공개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 15일 서울 광진구 그랜드&비스타워커힐서울에서 열린 '서울포럼 2022'에 참석한 모습. [국회사진기자단]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 15일 서울 광진구 그랜드&비스타워커힐서울에서 열린 '서울포럼 2022'에 참석한 모습. [국회사진기자단]

전날 하태경 의원도 페이스북에 “국조특위를 구성해 국회가 직접 나서서 진실을 밝혀야 한다”고 밝혔다.

하 의원은 “고인의 아들은 월북 낙인에 육사 지원도 포기했고, 그동안 유가족은 2년간 월북자의 가족이라는 억울한 오명을 뒤집어쓴 채 울분을 참았다”며 “누가 이들의 삶을 책임질 수 있겠나”라고 물었다.

그러면서 “국가 기밀이라는 이유로 사건을 은폐하고 조작한 세력과 배후를 낱낱이 들춰내야 한다”며 “스스로를 종북 몰이 피해자로 규정하며 도덕성을 강조해 온 민주당과 지난 정권의 충격적인 ‘월북 몰이’ 사건을 단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현재 문재인 정부 청와대가 보유했던 관련 핵심 자료는 임기 만료 후 대통령기록물로 지정돼 15년간 공개가 어려운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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