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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검찰 편중인사? 능력주의 휩싸이면 다양성 힘 간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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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국민의힘 의원. [연합뉴스]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 [연합뉴스]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은 12일 현 정부의 검찰 편중 인사 논란과 관련해 “처음 보통 보면 너무 능력주의에 이렇게 휩싸이다 보면 다양성이 가진 힘을 간과하기 쉽다”고 말했다.

안 의원은 이날 오전 MBN ‘시사스페셜’에 출연해 “다양해야지 사고의 폭이 넓어지고 여러 가지 문제점 또는 리스크에 대해서 미리 검증이 되고 그러면서 더 경쟁력이 있는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안 의원은 “(윤석열 대통령이) 아마 그런 점들에 대해선 정부를 운영하면서 조금씩 거기에 따라서 여러 가지 정책들을 만들어나가시지 않을까”라고 밝혔다.

안 의원은 “아마 대통령께서 나름대로 철학을 가지고 고민을 해서 이 방향이 국민들의 편익을 위해서 좋은 방향이라고 생각해서 결단하셨을 것”이라며 “부족한 점들을 보완하시는 과정이 아닌가 싶어서 비판하기보다는 처음에는 지켜보자는 입장”이라고 말했다.

이어 “처음에는 서울에서 50대 남성 위주라고 하셨는데 그 다음에 또 연이어서 여성에 대한 인사들을 하셨다”며 “그런 것들이 조금씩 아마 실행해 보시고 나서 부족한 점들을 보완하시는 과정이 아닌가 싶어서 지금은 한 달도 채 안 되는 이 기간에 지켜보자는 그런 입장으로 말씀을 드렸었던 것”이라고 부연했다.

안 의원은 대선 당시 합의한 ‘공동 정부’ 약속에 대해선 “공동정부는 공급자 관점이 아니라 수요자 관점에서 보는 게 바람직하다”며 “오히려 인사의 결과로 국민들의 생활이 훨씬 더 좋아지고 그동안에 오래됐던 문제들이 해결되고 그런 것들이 더 중요하지 않겠느냐”라고 되물었다.

그러면서 “저도 추천을 하지만 더 좋은 사람이 있으면 저는 흔쾌히 그 사람이 더 적임자다, 오히려 저는 그렇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안 의원은 당내 친윤(친윤석열)계 의원들이 주축이 된 대규모 의원모임 ‘민들레’(가칭)에 대해선 “공부모임은 바람직하다”며 “벽을 낮춰 누구든지 참여할 수 있고, 심지어 여야 구분없이 어떤 주제에 대해 관심 있는 사람들이 모이면 좋겠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안 의원은 자신의 별도의 공부모임을 꾸릴 계획에 대해서는 “아직은 그렇지 않다”면서도 “여러 공부모임이 있지만 비어 있는 부분이 있다면 만들 수도 있다. 아직 전체적으로 파악돼 있지 않다”고 했다.

안 의원은 향후 윤석열 정부와의 관계에 대해 “(정부가) 국민들이 보기에 잘못된 방향으로 간다면 저의 정치적 이해득실과 상관없이 냉정하게 이야기를 하는 게 여당 의원의 임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차기 당권 도전 계획에 대해선 “솔직히 말씀드리면 지금 당장은 저희 의원실이라든지 지역의 사무소를 포함한 지역 조직들을 이렇게 만들어나가는 데 지금 온 노력을 집중하는 그런 상황”이라며 즉답을 피했다.

성 상납 의혹으로 당 윤리위원회 징계 심사가 진행 중인 이준석 대표의 임기 문제에 대해서도 “제가 아직 당에 속한 지 며칠 되지 않았다”며 회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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