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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김성회 "尹, 이준석 덕담안해 징계현실화된듯"…진중권 "음모론"

중앙일보

입력

김성회 전 열린민주당 대변인(왼쪽)과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 [중앙포토·뉴스1]

김성회 전 열린민주당 대변인(왼쪽)과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 [중앙포토·뉴스1]

김성회 전 열린민주당(더불어민주당과 합당) 대변인이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의 (성상납의혹에 대한) 징계가 현실화된것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고 주장했다. 이에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는 음모론이라고 선을 그었다.

김 전 대변인은 10일 CBS라디오 '한판승부'에서 윤석열 대통령과 국민의힘 지도부 간 오찬 회동에 대해 얘기하던 중 "(윤 대통령이) 이준석 대표와의 관계는 영 좋지 않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국회부의장과 당대표가 멱살을 잡고 서로 따귀를 때리고 있는 모습에 (윤 대통령이) 출근길 이야기를 할 때 '정치란 게 늘 그런 거 아니겠냐'고 했다"며 "(오찬회동에서) 거기에 대해서 말한 게 없다"고 덧붙였다.

이어 "오찬회동을 가지면 제가 생각하는 첫마디 혹은 마지막 마디는 '이번 대통령 선거와 지방선거에서 우리 당, 그리고 이준석 대표가 열심히 해 주셔서 잘 치러졌다. 정말 수고가 많으셨다'였다. '우리 당대표를 중심으로 뭉쳐서 계속 앞으로 잘 했으면 좋겠다' 정도의 덕담은 나올 수 있었는데 우크라이나 얘기만 하다 말았다"고 주장했다.

그는 "제가 전반을 다 본 건 아니니까"라고 전제하면서도 "언론에 공개된 사실에서 지선과 대선에 대한 대통령의 감사의 표시가 없었다는 점을 보면, 24일의 징계가 현실화되는 것이 아닌가라는 생각이 든다"고 했다.

이어 "애시당초 4월에 윤리위를 잡았을 때부터 이상한 흐름이었다"며 "점점 더 이상해진다는 생각이 든다"고 주장했다.

진 전 동양대 교수는 김 전 대변인을 향해 "정치적 상황을 묘사하는데 묘사한 부분에 대해서 근거가 너무 희박하다. 지방선거에 대한 감사의 말이 없었다는 건…"이라고 지적했고, 김 전 대변인은 "(감사의 말이) 없기가 힘들다. 선거 치른 지 지금 2주도 안 됐다"고 답했다.

진 전 교수는 "이분이 없는 말이 참 많으신 분이잖아요 원래"라며 "같이 음모론자가 될 수는 없다. 그러다가 치명상을 입는다"고 딱잘라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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