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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헐크’ 디섐보 LIV 가세, ‘캡틴 아메리카’ 리드도 합류할듯

중앙일보

입력

브라이슨 디섐보. [AP]

브라이슨 디섐보. [AP]

2020 US 오픈 챔피언인 브라이슨 디섐보가 7월 1일부터 3일까지 열리는 LIV 인비테이셔널 2차전에 출전한다고 그의 에이전트가 확인했다.

에이전트는 “브라이슨은 혁신가다. 새로운 세상에 들어갈 기회를 갖는 것은 그에게 흥미롭다. 골프는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고 미국 골프위크에 말했다.

디섐보는 손목 수술로 경기를 뛰지 못해 세계 랭킹이 28위로 처졌지만, 최고 장타를 치며 과학적인 경기 분석으로 유명하다. 2020년 US오픈에서 우승했다.

디섐보는 지난 2월 사우디 리그에 참가 루머가 돌자 “세계 최고 선수들이 PGA 투어에 참가하는 한 나도 그렇게 할 것이라는 점을 분명히 한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3개월여 만에 말을 바꾸고 LIV를 택했다. 디섐보는 그러나 PGA 투어 출전권을 포기하지는 않는다고 했다.

라이더컵에서 맹활약 ‘캡틴 아메리카’라는 별명을 가진 패트릭 리드도 LIV 리그에 합류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리드는 8일 PGA 투어 RBC 캐나다 오픈에서 기권했고, LIV와 협상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리드는 마스터스를 포함 투어에서 아홉 번 우승했다. 지난해 성적은 좋지 않았다.

패트릭 리드(왼쪽)와 로리 매킬로이. 리드는 LIV, 매킬로이는 PGA 투어를 택했다. [AFP=연합뉴스]

패트릭 리드(왼쪽)와 로리 매킬로이. 리드는 LIV, 매킬로이는 PGA 투어를 택했다. [AFP=연합뉴스]

사우디가 후원하는 LIV 참가 선수 중 맏형이자 대변인격인 필 미켈슨은 기자회견에서 PGA투어에서 탈퇴하지 않은 이유에 대해 “선수들은 독립사업자로 원할 때 원하는 곳에서 뛸 권리가 있다. 나는 PGA 투어 종신 멤버이기 때문에 15경기 의무 제한도 없다. 한 경기도 안 뛰어도 된다. 그러므로 탈퇴할 이유가 없다”고 했다.

미켈슨은 또 “PGA 투어처럼 라이더컵은 많은 친구를 만들어줬다. 앞으로도 라이더컵에 참여하고 싶다”고 말했다. PGA 투어 선수가 아니면 라이더컵에 참가할 수 없다.

한편 LIV 반대파인 로리 매킬로이는 PGA 투어 대회가 열리는 캐나다에서 “물론 돈이 매우 중요하지만, 순전히 돈 때문에 내린 결정은 일반적으로 좋게 끝나지 않는다”고 LIV 참가 선수들의 결정을 비난했다.

LIV 개막전은 9일 밤 10시 런던에서 샷건 방식으로 시작한다. SPOTV Golf&Health 채널 등에서 생중계한다.

성호준 골프전문기자
sung.hoj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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