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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티게이트' 英총리 물러나나…보수당 의원들 오늘 불신임 투표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가 코로나19 봉쇄 중이던 2020년 11월 13일 총리실에서 개최된 공보국장 송별파티에 참석해서 술잔을 들어 올리고 있는 모습. [영국 정부 보고서=연합뉴스]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가 코로나19 봉쇄 중이던 2020년 11월 13일 총리실에서 개최된 공보국장 송별파티에 참석해서 술잔을 들어 올리고 있는 모습. [영국 정부 보고서=연합뉴스]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에 대한 사임 여론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영국 보수당 소속 하원의원들이 6일(현지시간) 총리의 신임을 묻는 투표를 진행한다.

영국 BBC에 따르면 보수당의 그레이엄 브레이디 의원은 이날 성명을 통해 보수당 하원 의원의 15%(54명) 이상이 평의원 모임 '1922 위원회' 의장인 자신에게 불신임 투표를 요청했다고 밝혔다.

이 투표는 규정에 따라 이날 오후 6시부터 8시 사이 실시된다고 브레이디 의원은 밝혔다. 그는 투표 후 개표가 즉시 이뤄질 것이라면서 세부 사항은 이날 중으로 발표될 것이라고 전했다.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가 지난해 5월 총리 관저에서 와인파티를 하는 모습. [가디언 캡처]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가 지난해 5월 총리 관저에서 와인파티를 하는 모습. [가디언 캡처]

불신임 투표에서 보수당 의원 과반인 180명 이상이 찬성표를 던지면 총리는 교체된다.

'파티게이트'로 신뢰를 잃은 존슨 총리는 사임 의사가 없다고 밝혀왔지만, 방역 수칙을 어기고 파티를 벌여왔다는 구체적인 증거가 나오자 퇴진 압박에 시달리고 있다.

최근 영국 내각부의 공직자 윤리 담당관인 수 그레이는 존슨 총리가 2020년 팬데믹 방역 기간 파티에 참석해 술잔을 들어올리는 모습이 담긴 사진 등이 담긴 보고서를 공개했다.

또한 존슨 총리가 지난해 5월 관저 정원에서 와인 파티를 벌이는 장면이 공개됐고, 성탄절 기간 사적 모임이 금지된 상황에서 파티를 열었다는 사실도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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