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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최재형 직접 SOS 쳤다…'1호 혁신위원' 35세 천하람 누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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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대 총선을 앞둔 2020년 3월 순천 조례호수공원 인근에서 유권자와 만나 기념사진을 찍었던 천하람 변호사의 모습 [연합뉴스]

지난 20대 총선을 앞둔 2020년 3월 순천 조례호수공원 인근에서 유권자와 만나 기념사진을 찍었던 천하람 변호사의 모습 [연합뉴스]

국민의힘 혁신위원회에 순천갑 당협위원장인 천하람 변호사가 혁신위원으로 합류할 예정이다. 2020년 총선때 대구가 고향인데 전남 순천에서 출마해 ‘화제의 낙선자’로 이름을 알렸던 천 변호사는 올해 36세로 국민의힘의 대표적 청년 정치인으로 꼽힌다. 이번 지방선거에선 천 변호사의 지역구인 순천에서 사상 첫 국민의힘 비례대표 기초의원이 나오기도 했다.

중앙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최재형 국민의힘 혁신위원장은 최근 천 변호사에게 “당 혁신위원을 맡아달라”고 요청했다. 천 변호사는 5일 중앙일보와의 통화에서 “최 의원이 공천 제도 개혁에 대한 필요성을 강조하며 도움을 요청하셨다”며 “기꺼이 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천 변호사는 “젊은 청년들과 호남의 시민들이 국민의힘을 지속해서 지지할 수 있는 방안을 내놓을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까지 최 의원이 직접 전화를 걸어 혁신위 합류를 요청한 건 천 변호사가 유일하다고 한다. 사실상 1호 혁신위원 영입이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지난 2일 당 혁신위원회 출범을 알리며 “당원 민주주의를 더 효율적으로 구현하고 공천 제도를 더 적절하게 할지 연구하는 정당 개혁을 목표로 하는 혁신위를 출범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일각에선 혁신위를 두고 이 대표가 ‘윤핵관(윤석열 핵심 관계자)’ 의원들의 당내 영향력을 차단하려는 노림수란 해석도 있다.

국민의힘 혁신위원장을 맡게 된 최재형 국민의힘 의원의 모습. 최 의원은 혁신위원회에서 공천제도 문제를 다룰 것이란 입장을 밝혔다. [국회사진기자단]

국민의힘 혁신위원장을 맡게 된 최재형 국민의힘 의원의 모습. 최 의원은 혁신위원회에서 공천제도 문제를 다룰 것이란 입장을 밝혔다. [국회사진기자단]

국민의힘은 혁신위원회에 총 9명의 혁신위원을 둘 방침이다. 혁신위원은 각 최고위원과 당내 다양한 인사에게 추천받기로 했다. 천 변호사는 김용태 국민의힘 최고위원이 추천했다. 김 최고위원은 중앙일보에 “천 변호사는 지난 2년간 당 쇄신에 대한 여러 고민을 토로했었다”며 “혁신위를 통해 천 변호사가 현장에서 느낀 경험이 반영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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