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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규확진 10만 육박하는데 사망자 0명…北 코로나통계 미스터리

중앙일보

입력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30일 "악성 전염병 전파 상황이 점차 억제되고 나라의 전반적 지역들에서 안정세가 확고히 유지되고 있다"며 "그럴수록 모든 당 조직들이 방역 사업의 결과를 당과 혁명, 인민 앞에 전적으로, 끝까지 책임지겠다는 투철한 입장을 지녀야 한다"고 했다. 노동신문=뉴스1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30일 "악성 전염병 전파 상황이 점차 억제되고 나라의 전반적 지역들에서 안정세가 확고히 유지되고 있다"며 "그럴수록 모든 당 조직들이 방역 사업의 결과를 당과 혁명, 인민 앞에 전적으로, 끝까지 책임지겠다는 투철한 입장을 지녀야 한다"고 했다. 노동신문=뉴스1

북한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의심 신규 발열 환자 수가 하루만에 다시 10만명 아래로 떨어졌으며, 사망자는 발생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북한 관영매체 조선중앙통신은 31일 국가비상방역사령부를 인용해 지난 29일 오후 6시부터 24시간동안 전국적으로 9만6020여명의 신규 발열 환자가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일일 발생 신규 발열 환자 수는 지난 27~28일 10만명 아래를 기록했지만 29일 10만명 위로 올라섰다가 하루만에 다시 10만명 아래로 내려왔다.

이날 신규 사망자는 없었고, 완치된 인원은 10만1610여명이라는 게 북한 측 주장이다. 지난달 말부터 전날 오후까지 전국적으로 발생한 발열 환자는 총 364만5620여명이며 이중 346만2610여명이 완쾌되고 18만2940여명이 치료를 받고 있다.

하지만 북한 통계상 발열 환자 규모와 비교했을 때 사망자 수가 너무 적고, 정보 당국도 북한의 통계 발표가 주민들의 민심을 진정시키기 위한 목적이 크다고 판단하는 등 북한 통계를 그대로 신뢰하기 어렵다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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