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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출신 25세 동갑내기, 프랑스오픈 여자 단식 8강 맞대결

중앙일보

입력

개인 통산 세 번째 메이저 대회 단식에 오른 카사트키나. [AFP=연합뉴스]

개인 통산 세 번째 메이저 대회 단식에 오른 카사트키나. [AFP=연합뉴스]

러시아 여자 테니스 1997년생 동갑내기 다리야 카사트키나(세계 랭킹 20위)와 베로니카 쿠데르메토바(29위)가 프랑스오픈 준결승 진출을 두고 맞붙는다.

카사트키나는 30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의 스타드 롤랑가로스에서 열린 2022 프랑스오픈(총상금 4360만유로·약 586억원) 여자 단식 16강전에서 카밀라 조르지(30위·이탈리아)를 2-0(6-2, 6-2)으로 가볍게 이겼다.

카사트키나는 개인 통산 세 번째 메이저 대회 단식 8강에 올랐다. 앞서 그는 2018년 프랑스오픈과 같은 해 윔블던에서 8강에 진출했다. 테니스엔 프랑스오픈을 비롯해 윔블던, 호주오픈, US오픈 등이 4대 메이저 대회다.

프랑스오픈에서 생애 첫 메이저 대회 8가에 오른 쿠데르메토바. [EPA=연합뉴스]

프랑스오픈에서 생애 첫 메이저 대회 8가에 오른 쿠데르메토바. [EPA=연합뉴스]

쿠데르메토바는 매디슨 키스(22위·미국)를 상대로 2-1(1-6 6-3 6-1) 역전승을 거두고 8강에 합류했다. 쿠데르메토바는 메이저 대회 8강이 처음이다. 종전 최고 기록은 3회전(32강전)이 자신의 메이저 단식 최고 성적이었다.

카사트키나와 쿠데르메토바는 공통점이 많다. 둘 다 25세인 데다 러시아 출신이다. 현재 러시아와 벨라루스 선수들은 우크라이나 침공 사태로 인해 이번 프랑스오픈의 경우 국적 표기 없이 개인 자격으로 출전하고 있다. 또 다음 달 개막하는 시즌 세 번째 메이저 대회 윔블던에는 러시아 선수들의 출전이 금지됐다. 카사트키나와 쿠데르메토바는 이번 대회를 치른 뒤, 8월 말 개막하는 US오픈이 다음 메이저 대회가 된다.

둘은 이번 대회에서 필승을 다짐하고 있다. 지난해 한 차례 맞대결 경험이 있는데, 당시 카사트키나가 2-1(1-6, 6-1, 6-2)로 이겼다.
카사트키나-쿠데르메토바 대진 외에 코코 고프(23위)-슬론 스티븐스(64위·이상 미국), 레일라 페르난데스(18위·캐나다)-마르티나 트레비산(59위·이탈리아)이 준준결승에서 맞대결한다. 8강전 남은 두 자리는 이날 열리는 이가 시비옹테크(1위·폴란드)-정친원(74위·중국), 제시카 페굴라(11위·미국)-이리나 카멜리아 베구(63위·루마니아) 경기 승자에게 주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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