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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코비치와 나달, 프랑스오픈 8강서 맞대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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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랑스오픈 8강에서 맞붙는 나달(오른쪽)과 조코비치. [AP=연합뉴스]

프랑스오픈 8강에서 맞붙는 나달(오른쪽)과 조코비치. [AP=연합뉴스]

프랑스오픈 남자 단식 미리보는 결승전이 열린다.

노박 조코비치(35·세르비아)와 라파엘 나달(36·스페인)이 나란히 2022년 프랑스오픈 남자 단식 8강에 진출했다. 조코비치는 30일 프랑스 파리의 스타드 롤랑가로스에서 끝난 대회 남자 단식 16강에서 디에고 슈와르츠만(아르헨티나)을 상대로 3-0 완승을 거뒀다. 또 다른 16강 경기에 나선 나달은 펠릭스 오제알리아심(캐나다)를 4시간 21분간의 풀세트 혈투 끝에 3-2로 꺾었다.

조코비치와 나달은 로저 페더러(스위스)와 함께 남자 테니스 '빅3'로 불리는 레전드다. 페더러가 이번 대회에 불참한 가운데 둘의 대결은 미리보는 결승전이다. 조코비치는 세계 1위이자 디펜딩 챔피언이다. 이번 대회에서 통산 세 번째 우승을 노린다. 나달은 프랑스오픈 우승만 13회로 역대 최다 우승자다. 그래서 별명도 '클레이코트의 황제'다. 프랑스오픈은 4대 메이저 대회(호주오픈·US오픈·프랑스오픈·윔블던) 중 유일하게 클레이코트에서 열리기 때문이다. 국내 팬은 '흙신'이라고 부른다. 테니스 팬은 둘의 맞대결을 사실상 결승전으로 보고 있다.

역대 프랑스오픈 맞대결에선 나달이 3승 1패로 조코비치를 앞선다. 그러나 이번 대회엔 상황이 다르다. 조코비치는 먼저 경기를 시작한 데다 일찌감치 마무리했다. 체력을 안배하는 등 기세가 좋다. 반면 나달은 접전을 벌이느라 체력 소모가 컸다. 경기 전날 프랑스 생드니의 스타드 드 프랑스에서 열린 레알 마드리드(스페인)와 리버풀(잉글랜드)의 2021~2022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결승전(레알 마드리드 1-0승)을 직접 관전하는 개인 일정까지 소화했다. 조코비치와 나달의 맞대결은 31일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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