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6일부터 코로나19 먹는 치료제 처방 대상이 12세 이상 기저질환자까지 확대된다. 13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코로나19 치료 사각지대 해소와 일반 의료체계 전환에 대비하기 위함이라며 이 같은 방침을 발표했다.
중대본은 오는 16일부터 먹는 치료제 처방 가능 대상을 식품의약품안전처의 긴급사용승인 연령에 해당하는 기저질환자까지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현재 국내에 도입된 먹는 치료제는 미국 제약사 화이자가 개발한 ‘팍스로비드’와 머크앤컴퍼니(MSD)가 개발한 ‘라게브리오’ 두 가지로 ▶60세 이상 고령자와 ▶면역저하자 ▶40세 이상 기저질환자에 한해 처방되고 있다.
하지만 앞으로 식약처의 긴급사용승인 연령을 적용하면 팍스로비드는 12세 이상, 라게브리오는 18세 이상까지 처방할 수 있다. 때문에 오는 16일부터 처방 대상자는 ▶60세 이상 고령자와 ▶면역저하자 ▶12세 이상 기저질환자로 확대된다.
당국은 이에 맞춰 ‘전문가용 신속항원검사(RAT) 양성 시 먹는 치료제 처방 가능 대상’도 식약처 긴급사용승인 연령에 속하는 기저질환자까지 확대한다고 밝혔다. 현재는 60세 이상에 한해서만 전문가용 RAT 양성 시 먹는 치료제 처방이 가능했으나 16일부터는 처방 대상과 동일하게 ▶60세 이상 고령자와 ▶면역저하자 ▶12세 이상(팍스로비드)·18세 이상(라게브리오) 기저질환자일 경우 전문가용 RAT 양성 시 처방이 가능해진다.
정부는 또 먹는 치료제 100만9000명분 추가 구매를 통해 총 207만1000명분의 국내 도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