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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우크라처럼 될것" 막말 중국인, 과거엔 "김치 먹어 멍청"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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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시진(胡錫進) 전 중국 글로벌타임스 편집장. 바이두 갈무리=뉴스1

후시진(胡錫進) 전 중국 글로벌타임스 편집장. 바이두 갈무리=뉴스1

중국의 유명 언론인이 한국도 러시아의 침공을 받은 우크라이나처럼 될 수 있다는 취지의 발언을 하면서 파문이 예상된다.

중국 관영 영자지 '글로벌타임스'의 전 편집인 후시진(62·胡锡进)은 5일 자신의 트위터에 한국이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사이버방위센터 정회원으로 가입했다는 내용의 영문 기사가 링크로 첨부한 뒤 "만약 한국이 자신 이웃에 적대적인 방향으로 돌아서는 길을 택한다면, 그 길의 끝은 우크라이나가 될 수 있다"라고 썼다.

이웃 국가 러시아로부터 침략을 받아 전쟁터가 된 우크라이나처럼, 한국도 이웃 국가인 중국으로부터 침공을 받을 수 있다는 의미로 해석되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중국 관영 글로벌타임스 편집인 출신 후시진이 5일 자신의 트위터에 ″만약 한국이 자신 이웃에 적대적인 방향으로 돌아서는 길을 택한다면, 그 길의 끝은 우크라이나가 될 수 있다″라고 썼다. 사진=후시진 트위터 캡처

중국 관영 글로벌타임스 편집인 출신 후시진이 5일 자신의 트위터에 ″만약 한국이 자신 이웃에 적대적인 방향으로 돌아서는 길을 택한다면, 그 길의 끝은 우크라이나가 될 수 있다″라고 썼다. 사진=후시진 트위터 캡처

후 씨는 그간 중국의 대표적 관영 언론인으로 꼽혔다. 중국 보유 핵탄두 수를 1000기로 늘려야 한다고 주장하는가 하면, 지난 2017년에는 그가 편집인으로 있던 환구시보가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 사태와 관련해 "김치만 먹어서 멍청해진 것인가"라는 문구를 싣기도 했다. 방탄소년단(BTS)의 '밴 플리트상' 수상 소감 중 한국전쟁 발언을 문제 삼기도 했다.

미국과의 언론인 비자 분쟁으로 보복을 경고한 전적도 있다.

한편, 중국은 지난 2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이후 유엔에서 규탄 행보에 동참하지 않으며 사실상 두둔 행보를 펼쳐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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