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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시 대란에…서울 지하철·버스 막차 시간 늦춘다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4면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 후 이른바 ‘택시 대란’이 이어지자 서울시가 지하철 심야 연장 운행을 재개하고 시내버스 주요 노선의 막차 시간도 연장하는 ‘심야 대중교통 종합대책’을 추진한다.

5일 서울시에 따르면 심야 대중교통 수송능력 분석 결과 코로나19 발생 이전보다 현 수송능력은 약 3만 명이 부족하다. 코로나19 이전에는 약 11만 명 수준의 승객을 수송할 수 있었지만 현재는 지하철 심야 운행 중단과 심야 택시 감소 등으로 약 30%가 감소했다.

서울시는 우선 코로나19 확산으로 2020년 4월 1일부터 중단했던 지하철 심야 연장 운행을 2년 만에 전면 재개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서울 지하철 1∼9호선, 우이신설선, 이달 28일 개통을 앞둔 신림선까지 전 노선의 운행 시간이 기존 0시에서 오전 1시까지로 1시간 늘어난다. 토·일요일과 공휴일은 제외다.

서울교통공사가 단독으로 운영하는 노선(2호선·5~8호선)과 9호선, 경전철(우이신설·신림선)에 대해서는 6월 중순 이전까지 연장 운행에 들어갈 계획이다. 코레일과 공동으로 운행하는 1·3·4호선은 협의를 통해 7월 1일부터 심야 연장 운행을 본격적으로 시작한다.

시내버스는 이달 9일부터 주요 노선의 막차 시간을 늦춘다. 강남, 홍대입구, 여의도, 종로2가, 신촌, 역삼, 건대입구, 영등포, 서울역, 명동, 구로역 등 서울 시내 주요 11개 거점지역을 지나는 88개 노선이 대상이다. 이들 노선의 막차 시간은 거점 도착시간 기준 익일 오전 1시로 늦춰진다. 대상 노선별 막차 시간을 20~60분 연장하고, 막차 연장시간대 총 150대 증편을 통해 약 10~20분 배차간격으로 운행한다. 토·일요일과 공휴일은 제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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