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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자 서평] '마르코스' 外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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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 게릴라戰士의 삶

◆마르코스(베르트랑 데 라 그랑주 외 지음, 박정훈 옮김, 휴머니스트, 1만3천원)="우리의 말이 우리의 무기"라고 말하는 멕시코의 게릴라, 사파티스타 민족해방군의 부사령관인 마르코스를 취재한 기록. 마르코스가 직접 쓴 글이 대부분이었던 이전 책과 달리 각각 프랑스의 '르 몽드'와 스페인의 '엘파이스' 기자인 두 저자는 베일에 싸였던 마르코스의 성장 과정과 멕시코의 정치상황을 그려냈다.

옛사람에게서 배우는 화술

◆새우를 꿰어 고래를 잡는다(이상각 엮음, 위지비즈, 9천5백원)=마오쩌둥이 '최고의 책'이라고 극찬했다는 '전국책'을 원본으로 현대인에게 필요한 화술과 인간관계에 필요한 지침을 뽑았다. '전국책'은 전국시대 말기까지 책사들의 유세 기록과 고사, 각 나라의 흥망성쇠 과정을 담았다.

시기별로 다른 부모역할

◆우리 아이, 멀리 보고 행복하게 키우자(피터 잭사 지음, 이정은 옮김, 아라크네, 8천8백원)=아기가 태어나 10대가 되기까지 각 시기마다 달라야 할 부모의 역할과 태도를 설명하고 있다. 애정 결핍증 치료를 전공했다는 임상심리학자인 저자는 "부재 중인 부모가 되지 말라, 힘겨루기를 중단하라, 자유와 책임의 균형점을 찾아라"라는 세부 항목들을 제시하고 있다.

그림.글로 떠나는 국토기행

◆들꽃길 달빛에 젖어(민병욱 지음, 박수룡 그림, 나남출판, 1만2천원)=전라도 땅끝 해남에서 하동 포구, 단양 팔경, 부안 위도, 강원 평창, 금강산까지의 자연 풍광을 그림과 곁들여 묘사한 화첩 기행. 자연에 대한 감상은 물론 지역마다 전해져 내려오는 이야기, 그 속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의 사는 모습을 담았다.

무당 3천명이 꾼 꿈의 풀이

◆서정범 교수의 무녀들의 꿈이야기(서정범 지음, 우석, 1만원)=40여년 동안 무속을 연구해온 서정범 경희대 명예교수가 3천여명의 무당을 만나 들은 꿈 이야기를 정리했다. 저자는 꿈이 사후세계를 믿는 내세관과 종교의 출발점으로 보고 '꿈은 인간의 보호본능이다'라는 해석을 내리고 있다.

생각을 1%만 바꿔봅시다

◆1%만 바꿔도 인생이 달라진다(이민규 지음, 더난출판, 1만2천원)=많은 사람들이 지금과는 다른 나를 원한다. 심리학자인 이민규씨는 대부분 사람이 과욕을 부리며 새로운 계획을 세우기에 급급하다며, 생각과 행동을 1%만 바꿔도 인생이 확 달라진다는 내용을 역설한 자기 계발서를 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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