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타순 조정하면"돌파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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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1면

2패로 몰린 삼성은 어떻게 경기를 풀어가야 할까.
현재로서는 벤치의 두뇌싸움, 선수들의 사기, 타격 등 모든 면에서 열세에 빠져있어 자칫 미국·일본의 시리즈같이 최악의 상황에 빠질 우려가 높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1, 2차전의 패배를 하루 빨리 잊고 ▲유중일이 시즌중 대LG전에 강했다고는 하나 1,2차전에서 타격이 좋지 않았으므로 강기웅과 타순을 바꿔볼 것 ▲포수를 이만수만 고정시키지 말고 박정환으로 교체, 투수들에게 기분전환을 시킬 것 ▲준 플레이오프·플레이오프전의 히어로인 김용국도 안 맞고 있으므로 고정배치 할 것이 아니라 최해명 등을 기용, 돌파구를 마련할 것 등 대책을 제시하고 있다.
한마디로 삼성은 두터운 선수 층을 과감히 활용, 새 전기를 마련해야한다는 처방이다.
반면 LG는 1, 2차 전에서 벤치에 대기중인 선수들을 대타·대주자·수비교체 요원 등으로 풀 가동 시켜 고정관념에 사로잡힌 삼성벤치와는 대조를 이루고 있다.
끝으로 삼성은 대구 구장이 펜스가 짧아 홈런 1위 팀으로서 유리하다는 오판을 할지 모르나 삼성투수들은 스피드가 떨어지고 있어 LG보다 장타를 맞을 확률이 크다.
LG는 2차 전에서 보인 만용(9회말 무사1, 2루에 강공)을 버려야 경기를 뜻한바 대로 풀어갈 수 있을 것이라는 지적도 있다. <권오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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