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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리두기 풀자 택시 안 잡힌다…"지하철 새벽 1시 연장 검토"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지난 2월 14일 오전 경기 고양시 덕양구 지축차량사업소 검수고에서 관계자가 서울 지하철 3호선 신조전동차를 시운전하고 있다. 뉴스1

지난 2월 14일 오전 경기 고양시 덕양구 지축차량사업소 검수고에서 관계자가 서울 지하철 3호선 신조전동차를 시운전하고 있다. 뉴스1

서울시가 코로나19 거리두기 완화로 심야시간 택시 대란이 계속되는 가운데 지하철 연장 운행을 검토 중이다.

28일 서울시에 따르면 시는 최근 시민들의 야간 활동이 크게 늘어남에 따라 지하철 운행을 새벽 1시까지 한 시간 연장 운행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앞서 시와 서울교통공사는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방역조치 강화에 심야 시간대 시민들의 이동량이 급감하자 오전 1시까지였던 지하철 운행을 2020년 4월 밤 12시까지로 단축한 바 있다.

이후 사회적 거리두기에 따라 시민들의 이동량을 줄인다는 목적으로 지하철 운행 시간을 오후 10시까지로 앞당기는 조처를 여러 차례 시행했다가, 올해 3월 단축 운행을 해제했다. 현재 지하철 막차 시간은 밤 12시 무렵이다.

다만 2개월 만에 추가 연장 운행이 가능할지는 미지수다. 서울교통공사 노조와 합의를 거친 운행 인력 확보가 우선이다. 또 교통공사 재정난이 계속되는 상황에서 추가 비용도 부담이다.

서울교통공사는 무임승차에 따른 손실 등이 쌓이면서 재정난이 계속 악화해 작년에만 1조원 안팎의 적자를 낸 것으로 추산된다. 심야 시간대는 지하철 승객이 많지 않아 운행이 재개되면 손실 확대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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