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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전체를 '수세권'으로…도림천·정릉천·홍제천 새 단장

중앙일보

입력

서울 시내의 실개천과 소하천을 정비해 시민의 활동 공간 등으로 개편하는 ‘서울형 수변감성도시’ 사업이 본격적으로 시작된다고 서울시가 28일 밝혔다.

신원시장 일대 도림천 조감도. 서울시 제공

신원시장 일대 도림천 조감도. 서울시 제공

이날 공개한 서울시의 계획에 따르면 도림천, 정릉천, 홍제천에서 하천과 지역의 특성에 맞춘 4개 시범사업을 시작해 내년 상반기 완공해 시민에게 공개한다.

서울형 수변감성도시는 오세훈 시장의 마스터플랜인 ‘서울비전 2030’ 중 핵심과제인 ‘지천 르네상스’의 바뀐 사업명이다. 동시에 15년 전 오 시장이 추진한 ‘한강르네상스’의 후속 격이다.

도림천은 신원시장, 순대타운 등 지역 상권 회복에 초점을 맞췄다. 시장에서 먹거리를 사서 수변으로 이동해 음식을 먹으며 공연 등 문화 활동을 즐기는 공간으로 단장한다.

정릉천은 ‘도심 속 문화캔버스’를 주제로 상부는 스포츠와 휴식 공간, 하부는 미디어아트가 결합한 ‘디지털 감성존’으로 조성한다. 홍제천은 수변 암반 경관과 홍지문, 탕춘대성을 연계한다. 홍제천 인공폭포는 수변특례구역으로 지정하고 서대문구와 함께 노천카페를 만든다.

이와 함께 서울시는 2030년까지 ‘공공친수지구’를 중랑천, 안양천 등 5곳에 조성할 계획이다. 소하천에는 수변 테라스 카페, 쉼터 등이 마련되는 ‘수변활력지점’ 30곳을 마련한다.

아울러 서울시는 ‘수자원 활용계획’을 수립해 서울 시내 하천에서 사계절 내내 깨끗한 물이 풍부하게 흐르게 하겠다고 밝혔다. 하수재처리수나 유출지하수를 도시물자원으로 활용하기 위해 타당성 용역을 실시할 계획이다.

오 시장은 “수변을 구심점으로 서울 전역을 매력적인 ‘수세권’으로 재편하는 작업”이라며 “25개 자치구가 고르게 발전할 수 있는 새로운 발판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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