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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 D-2 이것만은 꼭 … 휴대전화·MP3 "집에 두세요"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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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0면

수험생들은 15일 오후 3시(교육청별로 시간이 다를 수 있음)까지 예비소집 장소에 가서 교실을 확인해야 한다. 2004년 휴대전화를 이용한 수능 부정사건 이후 올해도 부정행위 단속이 강화된다.

시험장에는 휴대전화.디지털카메라.MP3.전자사전.카메라 펜.전자계산기.라디오.워크맨, 시각표시(수능시계) 외에 기능이 표시된 시계 등을 반입할 수 없다. 실수로 가져갔을 경우 1교시 시작 전에 감독관에게 모두 맡겨야 한다. 휴대전화는 아예 집에 두고 가는 게 좋다. 지난해에는 33명이 휴대전화나 MP3를 갖고 있다가 적발돼 성적이 '0점' 처리됐다.

신분증과 수험표는 꼭 챙겨야 한다. 흑색 연필과 지우개, 컴퓨터용 사인펜, 답안 수정용 테이프, 흑색 샤프심 외에 개인 필기구는 일절 소지할 수 없다.

컴퓨터용 사인펜과 샤프펜슬은 시험장에서 일괄 지급하므로 별도로 준비할 필요는 없다(※컴퓨터용 사인펜은 개인이 가져온 것도 사용 가능하나 기능이 다른 제품이 있을 수 있으므로 유의).

답안지가 홀수형인지 짝수형인지도 파악한 후 '문형'란에 제대로 기재해야 한다.

특히 사회탐구와 과학탐구가 치러지는 4교시 때는 시험시간별로 해당 과목의 문제지만 책상에 올려놓고 풀어야 한다. 두 개의 선택과목 시험지를 동시에 보거나, 해당 선택과목 이외의 시험지를 보다 걸리면 부정행위자로 간주한다.

답안을 수정할 때는 감독관이 제공하거나 본인이 가져간 수정테이프를 사용해야 한다. 수험생들은 매 교시 종료 전에는 밖으로 나갈 수 없다(※화장실이 급한 경우 감독관과 동행해 지정 공간에서 이용).

양영유 기자

오전 8시10분까지 고사장 입실 마쳐야

올해(2007학년도) 대학 수학능력시험이 16일 전국에서 치러진다. 응시자는 58만8899명으로 지난해보다 4907명 줄었다. 시험은 전국 76개 지구, 971개 시험장(중.고교)에서 오전 8시40분 시작된다.

수험생들은 오전 8시10분까지 입실을 마쳐야 한다. 이번 수능까지는 성적표에 과목.영역별 표준점수가 표시된다. 하지만 내년(2008학년도)부터는 점수 표시 없이 수험생의 등급(1~9등급)만 알려준다. 1994년부터 시행된 수능제도의 마지막 시험이 되는 것이다.

난이도, 지난해보다는 어려울 수도

정강정 한국교육과정평가원장은 13일"전체적인 난이도는 지난해와 지지난해와 비슷한 기조를 유지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지난해에는 1교시 언어영역 만점자가 1만 명이나 되는 등 문제가 쉬워 변별력에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 있었다. 정 원장은 "언어영역이 어려우면 수험생들이 주눅이 들어 제 실력을 발휘할 수 없다고 판단해 쉽게 내도록 출제단에 당부했다"며 "전반적으로 평이할 것"이라고 말했다.

입시전문가들의 예상은 다르다. 9월 치러진 수능모의고사의 경우 '수리 나형'과 외국어를 제외하고 지난해 수능보다 다소 어렵게 출제된 것으로 분석됐기 때문이다. 이들은 "모의고사와 비슷한 경향을 보일 경우 영역별로 난이도 높은 문제가 나와 어려워질 수 있다"고 예상했다.

날씨, 바람 많이 불고 체감온도 '뚝'

수능 당일 전국이 대체로 맑겠으나 '입시 추위'가 심술을 부린다. 서울의 아침기온은 영하 1도까지 내려가고 바람도 강해 체감온도가 뚝 떨어질 전망이다. 낮 최고기온도 영상 9도로 쌀쌀하다. 이같은 서울의 기온은 최근 5년간 수능일 기준으로는 가장 낮은 것이다. 2001년 수능일 서울의 아침 기온은 영하 0.3도였으나 2002~2005년에는 3.5~8.1도로 평년과 비슷했다. 수능 당일 남부지방의 경우 전주.광주의 아침기온이 1~2도까지 떨어지겠지만 낮기온은 13도까지 올라가겠다. 대구는 3~14도, 부산은 6~16도의 분포를 보이겠고 제주는 9~16도가 예상된다.

기상청은 "14일 밤부터 15일 오전 사이 중부 일부 지방에는 눈 또는 비가 오는 곳이 있겠고, 산간내륙 지방에는 눈이 쌓일 가능성도 있다"며 수험생들의 주의를 당부했다.

출근시간, 오전 10시로 한 시간 늦춰

전국 관공서.기업체 출근시간이 오전 10시로 한 시간 늦춰진다. 듣기.말하기 평가시간에는 시험장 주변을 지나는 자동차 경적 사용이 금지되고, 비행기 이착륙 시간이 조정된다(※언어는 오전 8시40분부터 15분간, 외국어는 오후 1시20분부터 20분간 듣기.말하기 평가).

전철.지하철은 3분대 배차간격이 오전 10시까지로 연장돼 증편 운행된다. 개인택시 부제도 해제된다.

경찰은 오전 6시부터 시험장 주변에 경찰과 모범운전자 등 4695명을 배치해 수험생 탑승 차량을 우선 통과시키는 등 교통을 정리한다. 초.중.고는 교장 자율로 대부분 휴업한다.

식사, 고기보다 두부.채소 중심으로

15일 밤 11시30분쯤 잠자리에 들어 16일 오전 6시30분쯤 일어나는 게 좋다. 뇌가 워밍업을 하는 데 두 시간 정도는 필요하다. 뇌는 포도당을 필요로 한다. 따라서 소화가 잘 되면서 뇌 활성화를 돕는 음식을 먹는 게 좋다. 기름진 고기보다 밥과 생선.두부.채소 중심으로 반찬을 곁들인다. 시험 당일엔 포도당을 신속하게 뇌로 공급하는 사탕.초콜릿 등을 챙긴다.

환절기 감기에 유의하고, 수능 당일 추위에 대비한다. 점심시간에는 학교 밖(수험장)으로 나갈 수 없다. 평소 집에서 싸주는 보온 도시락과 따뜻한 물, 초콜릿과 사탕, 귤을 가져가는 것도 도움이 된다. 만약의 경우를 대비해 소화제 등 비상약을 챙기는 것도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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