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날려버려" 2년만에 야구장 육성응원, LG가 두산 꺾었다

중앙일보

입력

22일부터 야구장 육성 응원이 허용된 가운데 이날 LG-두산전이 열린 잠실야구장을 찾은 팬들이 응원을 펼치고 있다. [뉴스1]

22일부터 야구장 육성 응원이 허용된 가운데 이날 LG-두산전이 열린 잠실야구장을 찾은 팬들이 응원을 펼치고 있다. [뉴스1]

코로나19 여파로 야구장에서 금지됐던 육성 응원이 2년 6개월 만에 허용됐다.

KBO는 22일 “정부의 ‘새로운 일상을 위한 사회적 거리두기 의무화 조치 해제’에 발맞춰 코로나19 확산을 최대한 방지하면서 야구팬들이 더 즐겁게 현장 관람하도록 육성 응원을 허용한다”고 발표했다. 다만 마스크를 착용한 경우 육성 응원만 허용됐다. 야구장에 육성 응원이 허용된 건 2019년 10월24일 한국시리즈 4차전 이후 2년 6개월 만이다.

이날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LG 라이벌전은 팬들의 함성 속에서 치러졌다. 두산 관중석에서는 “페르난데스 날려버려”란 응원과 함성이 울려 퍼졌다.

LG 박해민(왼쪽)이 22일 두산과 라이벌전에서 3안타를 몰아치며 승리를 이끌었다. [뉴스1]

LG 박해민(왼쪽)이 22일 두산과 라이벌전에서 3안타를 몰아치며 승리를 이끌었다. [뉴스1]

경기에서는 LG는 두산을 5-1로 꺾었다. LG는 3연패에서 탈출하며 2위(11승7패)로 올라섰다. LG 선발 켈리가 6이닝을 5피안타 1실점으로 막았고 삼진을 6개 잡았다. 켈리는 올해 3경기 등판해 모두 승리를 챙겼다.

LG 1번 타자 박해민은 두산 선발 이영하를 상대로 안타 3개를 때렸다. 박해민은 1회 안타로 출루해 오지환의 안타 때 홈을 밟았다. 박해민이 3회에도 선두 타자 안타를 때렸다. LG는 2사 만루에서 문성주의 밀어내기 볼넷과 유강남의 2타점 적시타로 4-0을 만들었다.

또 박해민은 4-1로 앞선 6회 이영하에게 적시타를 때려 5-1을 만들었다. 이영하는 6회 투아웃까지 5실점하며 패전투수가 됐다.

프로야구 롯데 투수 반즈. [연합뉴스]

프로야구 롯데 투수 반즈. [연합뉴스]

한편 롯데는 대구에서 삼성을 8-2로 꺾고 9승8패(5위)를 기록했다. 롯데 선발 찰리 반즈가 7이닝 무실점 호투를 펼쳐 4승째를 따냈다. 롯데 DJ피터스가 2회 3점 홈런을 터트렸다. 롯데 한동희가 6회 솔로홈런, 7회 안치홍이 스리런 홈런을 쏘아 올렸다.

KT는 수원에서 NC를 4-3으로 제압했다. 4연승을 질주한 KT는 7승10패(7위)를 기록했다. KT는 1회 라모스의 투런 홈런, 2회 황재균의 2점 적시타를 묶어 4-0으로 앞서갔다. KT 배제성이 6회 원아웃까지 2실점으로 막았고, 불펜 심재민, 김재윤이 승리를 지켜냈다.

한화는 대전에서 선두 SSG를 2-0으로 잡았다. 한화는 6승12패로 9위로 올라섰고, SSG는 15승3패를 기록했다. 장민재 등 한화 투수진이 SSG를 안타 3개로 묶었다. 고척에서는 KIA가 황대인(3안타 2타점)을 앞세워 키움을 5-4로 꺾고 연패에서 탈출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