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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전장연 지하철 시위 재개에 "또 서울시민 출근 볼모 삼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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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국민의힘 대표. 김상선 기자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 김상선 기자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의 지하철 시위 재개에 “비문명적 연좌를 수단으로 삼고 있다”며 중단을 촉구했다.

이 대표는 2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지난 13일 저와 만나 장애인 정책 토론을 진행했고 인수위 차원에서도 장애인 관련 정책을 발표했음에도 다시 본인들의 주장만이 옳다며 서울시민 출근을 볼모로 잡았다”고 전장연을 비판했다.

이어 “(이 시위는) 다시 한번 비문명적인 연좌를 수단으로 삼고 있는 것”이라며 “장애인 정책에 관해 의견을 나누고 토론을 하는 자리라면 제가 한 번도 거부한 적이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하지만 이런 식으로 지하철 2・3호선을 멈춰세우고 시민들을 투쟁 대상으로 삼는 양태는 용납할 수 없다”며 “당장 중단하라”고 요구했다.

전장연은 이날 아침 7시께 지하철 2호선 시청역과 3호선 경복궁역 등에서 출근길 시위를 재개했다. 지난달 30일 장애인 권리 예산 등에 대한 인수위 답변을 기다리겠다며 시위를 잠정 중단한 지 22일 만이다.

박경석 전장연 대표는 이날 지하철 3호선 경복궁역 승강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인수위가 끝내 공식적으로 답변을 주지 않았다”며 “인수위 브리핑은 그 이전에 20년간 양당 정권이 집권했을 때 앵무새처럼 반복하는 이야기에 불과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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