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자가 한국무역협회장으로 3년간 재직하며 19억원이 넘는 급여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한 후보자 인사청문특별위원인 남인순 더불어민주당 의원 측이 한국무엽협회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한 후보자는 2012년 2월부터 2015년 2월까지 한국무역협회장으로 재직하면서 근로소득으로 19억5320만여원을 받았다.
또 한 후보자는 퇴직금으로 4억327만여원을 받았다. 3년간 퇴직금을 포함한 급여는 총 23억5647만원이었다.
재직 당시 법인카드 사용내역 등 구체적인 경비 지출 요구에는 관련 증빙이 폐기된 상황이라고 무엽협회는 설명했다.
앞서 국회에 제출된 인사청문요청안에 따르면 한 후보자의 재산은 총 82억여원으로, 지난 2012년 공직을 관둔 후 10년 만에 재산이 40억원 가까이 불어난 것으로 파악됐다.
한 후보자는 2017년부터 2022년까지 김앤장 법률사무소 고문으로 재직하면서 총 19억7748만원을 받기도 했다. 민주당은 한 후보자의 김앤장 재직과 관련해 전관예우·이해충돌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