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동원, SSG전서 그랜드슬램 폭발…푸이그 이어 2호 만루포

중앙일보

입력

키움 박동원이 19일 인천 SSG 랜더스전 3회 2사 만루에서 좌월 만루 홈런을 때려내고 있다. [연합뉴스]

키움 박동원이 19일 인천 SSG 랜더스전 3회 2사 만루에서 좌월 만루 홈런을 때려내고 있다. [연합뉴스]

프로야구 키움 히어로즈 포수 박동원(32)이 시즌 첫 홈런을 그랜드슬램으로 장식했다.

박동원은 19일 SSG 랜더스와의 인천 원정 경기에 6번 타자 포수로 선발 출장해 3회 두 번째 타석에서 만루홈런을 쳤다.

키움이 2-0으로 앞선 3회 말 2사 만루에서 타석에 들어선 그는 SSG 왼손 선발 오원석의 3구째 슬라이더를 걷어올려 왼쪽 담장을 넘겼다. 리드를 단숨에 6-0으로 벌리는 시즌 1호 아치였다.

올 시즌 두 번째로 나온 만루홈런이기도 하다. 첫 그랜드슬램은 팀 동료 야시엘 푸이그가 지난 12일 고척 NC 다이노스전에서 만들어냈다.

푸이그는 이날 박동원보다 먼저 시즌 3호 홈런도 날렸다. 2회 초 첫 타석에서 좌중간 담장을 넘기는 비거리 125m짜리 선제 솔로포를 쏘아올렸다.

올 시즌 개막 후 홈에서 한 번도 지지 않은 선두 SSG는 홈런 두 방에 당해 불리한 상황에 몰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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