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킹] “엣취!” 환절기 반려동물 보양 한 그릇, 황태 수프

중앙일보

입력 2022.04.16 09:00

프렌치 레스토랑 ‘윌로뜨’의 이승준 셰프는 소문난 반려인입니다. 반려동물과 모든 순간을 함께 하고 싶은 반려인의 마음을 잘 알기에, 레스토랑을 찾는 강아지를 위해 특별한 요리를 준비하기도 하죠. 가족인 반려동물에게, 똑같은 사료 대신 근사한 요리를 만들어주 싶은 사람들을 위해 프렌치 스타일의 레시피를 만들었습니다. 반려동물도 파인다이닝의 특별한 요리를 즐길 수 있도록 만든 레시피를 COOKING에 소개합니다.

이승준 셰프의 펫푸드 ① 황태 수프

반려동물과 함께 사는 사람들이 늘면서, 가족과 같은 강아지나 고양이가 먹는 음식에 대한 관심도 부쩍 높아졌습니다. 오늘은 반려견과 반려묘 모두 먹을 수 있는 보양식 ‘황태 수프’를 소개할게요. 타우린 성분이 풍부한 황태는 기력 회복 효과가 탁월해 예전부터 건강 간식으로 애용됐어요. 오늘은 황태를 끓여 수프 형태로 조리할 건데요, 강아지나 고양이가 물을 먹지 않아 고민한 경험이 있다면 ‘수프’ 형태로 조리한 음식이 음수량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되거든요. 황태 수프에 멸치를 말려 더해주면 철분까지 보충할 수 있어요.

반려동물을 위한 요리를 할 땐 ‘염분 제거’가 필수예요. 황태 수프도 마찬가지인데요. 사람은 땀이나 소변으로 염분을 충분히 배출하지만, 반려동물은 그렇지 않아요. 강아지는 발바닥에 있는 땀샘으로, 고양이는 소변으로 염분을 배출하지만, 그 양이 많지 않거든요. 따라서 지나치게 많은 염분을 섭취하면 반려동물이 고혈압이나 심장질환이 생길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해요.

황태채의 염분을 제거한 다음에는 황태에 있는 자잘한 가시를 빼주세요. 작은 강아지가 가시를 삼키면 위에서 문제를 일으킬 수 있어요. 무와 들기름도 반려동물에게 급여해도 되는 식재료인데요, 무는 염분을 제거와 함께 지방을 분해해주고 소화에도 좋은 식재료예요. 또 비타민C가 많아 환절기에 먹이면 감기까지 예방할 수 있죠. 오메가3가 풍부한 들기름은 특유의 향이 반려견의 식욕을 돋워줘요.

Today’s Recipe 이승준 셰프의 황태 수프

반려동물을 위한 보양식, 황태 수프. 사진 송미성

반려동물을 위한 보양식, 황태 수프. 사진 송미성

“황태채나 멸치의 염분을 제거할 때는 꼭 찬물을 이용해주세요. 끓일 때도 찬물에서부터 넣고 끓여야 하는데, 찬물이 염분을 빼는데 더 효과적이기 때문이에요. 끓이면서 생기는 거품에도 잔여 염분이 있을 수 있으니 꼭 걷어내세요.”

재료 준비
재료: 황태채 100g, 무 50g, 당근 50g, 달걀노른자 1개, 셀러리 20g, 물 1L, 들기름 약간, 국멸치 약간

황태 수프에 들어가는 재료. 사진 송미성

황태 수프에 들어가는 재료. 사진 송미성

만드는 법
1. 황태를 찬물에 2시간에 한 번씩 3번 물을 갈아가며 염분을 제거하거나, 3번 끓여서 염분을 제거한다.
2. 당근과 무, 셀러리는 1cm 크기로 깍뚝 썬다.
3. 들기름을 두른 냄비에 무, 당근, 셀러리를 넣고 중간 불에서 1분간 볶은 다음 ①의 황태를 넣고 살짝 볶는다.
4. ③에 물을 넣고 센 불에서 10분, 중간 불에서 10분간 끓이며 중간중간 생기는 거품은 제거한다.
5. 마지막으로 달걀노른자를 풀어 넣고, 불을 끄고 마무리한다.
6. ⑤에서 황태를 건져 반은 급여하기 좋은 사이즈로 잘라서 다시 넣는다. 나머지 반은 멸치와 함께 건조기에 넣고 돌려 바삭한 저염 황태채와 멸치포를 만들어 간식이나 파우더로 급여한다.

이승준 셰프, 정리 = 강미숙 쿠킹 객원기자 cooking@joongang.co.kr

※ 중앙일보 쿠킹에서는 매주 수요일 요즘 뜨는 레시피와 음식 이야기를 담은 뉴스레터를 보내드립니다. 전문가의 레시피와 술 추천, 건강하게 먹는 팁, 꼭 가봐야 할 맛집 정보 등이 궁금하신 분들은 쿠킹 뉴스레터를 구독해주세요.

관련기사

ADVERTISEMENT
ADVERTISEMENT
ADVERTISEMENT

Innovation La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