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펠로시 美하원의장, 코로나 확진…대만 등 아시아 방문 연기

중앙일보

입력

낸시 펠로시(민주·캘리포니아) 미국 하원의장. [로이터=뉴스1]

낸시 펠로시(민주·캘리포니아) 미국 하원의장. [로이터=뉴스1]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이 7일(현지시간)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펠로시 의장의 대만 등 아시아 방문 계획도 미뤄졌다.

이날 펠로시 하원의장의 드루 해밀 대변인은 트위터에 올린 글을 통해 펠로시 의장이 코로나19 검사 결과 양성 반응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그는 현재로선 펠로시 의장에겐 아무런 증상이 없다고 덧붙였다.

펠로시 의장은 방역당국의 지침에 따라 격리에 들어갔고, 모든 사람에게 백신 접종과 정기검사를 권장했다고 해밀 대변인은 전했다.

외신에 따르면 올해 82세인 펠로시 의장은 두 차례 백신 접종에 이어 부스터 샷 접종을 마친 상태다. 이번 주 초에 받은 코로나19 검사에서는 음성이 나왔다고 한다.

펠로시 의장은 이날 의회에서 기자회견에 참석할 예정이었으나 이를 취소했다. 아울러 2주간의 의회 휴회 기간에 의회 대표단을 이끌고 일본 등 아시아를 방문하려고 했던 계획도 연기했다.

이에 따라 중국의 반발을 불러일으켰던 대만 방문도 성사되지 못했다.

한편 펠로시 의장이 전날 백악관 행사에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고 참석한 사실이 알려져 미 정가에선 주요 인사들의 연쇄 감염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다.

백악관에서 6일 열렸던 전국민건강보험법(ACA) 강화를 위한 행정명령 서명식에는 바이든 대통령,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 등이 참석했다.

하지만 백악관 측은 바이든이 전날 밤 코로나19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았고, 방역당국의 지침에 따라 펠로시 의장의 밀접접촉자로 간주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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