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정부 첫 국무총리로 지명된 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자에 대해 더불어민주당은 연일 ‘송곳 검증’을 예고했다.
윤호중 비상대책위원장은 5일 YTN 라디오에 나와 한 후보자에 대해 “국민들께서는 15년 전보다 상당히 높아진 도덕 기준을 갖고 있다”며 “15년 기준을 충족시켰다고 해서 이번 도덕성 기준을 통과할 것이다 이렇게 보기엔 무리가 있다”고 말했다.
이는 한 후보자가 15년 전인 2007년 노무현 정부 당시 국무총리에 지명돼 인사청문회를 통과한 사실을 언급한 것이다.
한 후보자가 4년 4개월 동안 김앤장 고문으로 재직하며 18억 원이 넘는 보수를 받았다는 보도와 관련해서는 “김앤장에서 고문료를 받은 것, 론스타 사건과 관련 있는 것 아니냐(는 의혹), 저축은행 사태 관련해서도 여러 의혹이 나오고 있는데 우리 인사검증 TF에서 면밀하게 검토해 입장을 정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공직 은퇴 이후도 면밀하게 검토한다는 말이냐’는 물음에 “공직자들이 은퇴하면 그간 가져왔던 긴장감이 풀리면서 다소 문제 있는 행동을 하는 경우가 있다”면서 “그런 분은 아니라 생각하지만 그런 소지가 없었는지 잘 살펴봐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공직(수행)에 도덕적으로 문제가 있다고 생각하면 본인 스스로 사양하기도 했는데 (한 후보자의 경우) 문제가 없었는지 저희가 면밀히 살펴보고 김앤장 내에서 어떤 역할을 했는지, 그 역할 가운데 사회적인 지탄을 받을만한 것이 없는지 살피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