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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봉주 "조국, 수감중인 정경심에 내 '몸짱 책' 넣어줬다"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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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전 법무부장관(왼쪽)과 부인 정경심 동양대 교수. 연합뉴스·뉴스1

조국 전 법무부장관(왼쪽)과 부인 정경심 동양대 교수. 연합뉴스·뉴스1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수감중인 부인 정경심 전 동양대 교수에게 '몸짱 책'을 선물했다는 주장이 나왔다.

정봉주 전 의원은 자신의 유튜브 '정봉주TV'에 지난 29일 공개한 영상에서 이같은 사실을 밝혔다. 정 전 의원은 지난 2011년 공직선거법 위반으로 수감됐고, 출소한 뒤 2013년 『맨손 헬스 - 골방이 너희를 몸짱되게 하리라』를 출간했다.

정 의원의 이같은 발언은 패널로 출연한 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피소를 언급하면서 나왔다. 안 의원은 보수단체 등으로부터 십여건의 고소·고발을 당했다고 말해다.

이에 정 전 의원은 "(내가) 감옥갔다 온지 모르는 사람이 90%"라고 언급했고, 안 의원은 "그게 벌써 12년이 됐다. 도시락싸서 면회가던 게 엊그제 같은데"라고 답했다. 이에 정 전 의원은 "10년(됐다)"며 "그런데 감옥 안 갔다 온 줄 안다"고 재차 말했다.

패널로 출연한 박진영 전 민주당 부대변인이 "(정 전 의원이) 너무 젊고 혈색이 좋으셔서 그렇다"고 치켜세우자, 정 전 의원은 "감옥 갔다오면 슬프고 불쌍해보여야 하는데…"라고 공감을 표했다.

정봉주 전 의원. 연합뉴스

정봉주 전 의원. 연합뉴스

정봉주 전 민주당 의원이 수감생활 중 맨손운동으로 몸을 만든 경험을 쓴 책 '골방이 너희를 몸짱 되게 하리라'.

정봉주 전 민주당 의원이 수감생활 중 맨손운동으로 몸을 만든 경험을 쓴 책 '골방이 너희를 몸짱 되게 하리라'.

남영희 전 민주당 선대위 대변인이 "심지어 식스팩을 만들지 않으셨냐"고 정 전 의원에게 물었고, 안 의원은 "교도소에서 쓰신 책(있지않느냐)"고 호응했다. 이에 정 전 의원은 "그거(책) 지금도 팔리고 있는데 일년에 한번씩 인세가 들어온다"며 "왜냐하면 그게 교도소 필독서"라고 답했다.

이어 정 전 의원은 "조국 교수가요 정경심 교수한테 넣어줬잖아요, 그걸(책)"이라며 "조국 교수가 직접 얘기하더라고"라고 밝혔다.

그는 "저는 감옥가기 4주 전 PT트레이너를 불러서 4주간 골방에서 운동하는 것을 트레이닝받고 메모했다"며 "감옥가면 1평짜리 고통을 못 버티니까 겨울에 베란다에서 잤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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