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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이 등 툭 치자 90도 '폴더인사'…제1야당 대표 이준석이었다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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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재인 대통령이 뒤돌아선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 어깨를 툭 치며 악수를 건네자 이 대표가 90도로 고개를 숙이며 인사했다. [유튜브 캡처]

문재인 대통령이 뒤돌아선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 어깨를 툭 치며 악수를 건네자 이 대표가 90도로 고개를 숙이며 인사했다. [유튜브 캡처]

  30일 조계사 추대 법회에 참석한 문재인 대통령과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나눈 인사가 네티즌들 사이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이날 문 대통령은 김정숙 여사와 함께 오후 2시 서울 종로 조계사에서 열린 대한불교조계종 제15대 종정 성파 대종사 추대 법회에 참석했다.

대한불교조계종은 우리나라 최대 불교종단의 하나로, 종정은 조계종의 최고 지도자를 말하며 5년마다 추대된다.

문 대통령은 축사에서 "종정 예하는 모두를 차별 없이 존중하고 배려하는 '상불경 보살'의 정신과, 국민 한 사람 한 사람의 선한 마음을 강조하셨다"며 "그 가르침대로 우리 사회가 갈등과 대립을 넘어 화합과 통합의 시대로 나아가길 바라마지 않는다"고 밝혔다.

추대법회가 끝난 뒤 문 대통령이 참석자들과 인사를 나누는 모습이 카메라에 포착됐다. 이때 문 대통령이 뒤돌아 선 한 젊은 남성의 어깨를 살짝 툭 쳐 악수를 건네자 해당 남성은 문 대통령임을 확인하고는 90도로 고개를 숙이며 인사했다. 이 남성은 이준석 대표로 확인됐다.

해당 장면을 본 네티즌들은 다수의 온라인 커뮤니티에 '제1야당 대표 이준석', '문재인에게 90도 폴더인사', '이준석, 문 대통령에게 인사' 등의 제목으로 움짤(움직이는 영상)을 제작해 올렸다.

한편 특정 정치 성향을 가진 커뮤니티에서의 반응은 극과 극이였다.

국민의힘 지지자들은 이 대표가 인사하는 모습을 두고 "권성동은 악수만 하는데 이준석은 폴더인사하네", "그래도 예의있어 보이고 좋네", "이준석 대표도 사회생활 해야지" 등의 반응을 보였다.

반면 문 대통령 지지자들은 이 대표를 발견하고 먼저 아는 체하는 문 대통령 모습에 "무슨 아들 친구 부르듯이 툭 치시네", "뒷모습만 보고 이준석인지 아시는 것도 신기", "아빠미소로 이준석 보시는 모습이 킬포(핵심)다" 등의 댓글이 달렸다.

이날 추대 법회에는 송영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윤호중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 여영국 정의당 대표 등 정치계 인사들도 참석했고 문 대통령은 이들과도 악수를 하며 인사를 나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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